디지털 헬스케어

DHP, 마음챙김 명상 앱, ‘마보’에 투자 - 최윤섭의 디지털 헬스케어

[보도자료] DHP, 마음챙김 명상 앱, ‘마보’에 투자

국내 최초 및 회원수 1위 명상 애플리케이션, 마보 성장하는 명상 시장의 선점 및 동남아 등 해외 진출 기대 헬스케어 스타트업 전문 엑셀러레이터, 디지털 헬스케어 파트너스 (이하 DHP, 대표파트너 최윤섭)는 마음챙김 명상 애플리케이션 ‘마보’를 서비스하는 마보주식회사 (대표이사 유정은)에 1억 원의 투자 및 엑셀러레이팅을 시작한다고 7월 11일 밝혔다. 마보는 ‘마음보기 연습’의 약자로 조직심리학 전공자인 유정은 대표가 2016년 개발한 국내 최초의 마음챙김(mindfulness) 명상 앱이다. 마음챙김 명상은 종교적인 색채를 배제하고 만든 현대인들이 일상에서 쉽게 시도할 수 있는 ‘마음을 위한 운동법’으로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구글의 엔지니어였던, ‘실리콘밸리의 명상가’ 차드 멩 탄이 구글 직원들을 위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면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마보는 ‘마음보기 […]

헬스케어 스타트업, 변화의 동력이 되려면 (3) 테라노스 사태의 본질 - 최윤섭의 디지털 헬스케어

헬스케어 스타트업, 변화의 동력이 되려면 (3) 테라노스 사태의 본질

근거, 근거, 근거! 또 다른 기본적인 조건은 헬스케어 스타트업이라면 진행하는 사업이 최소한 과학적으로, 의학적으로 타당해야 한다는 것이다. 필자가 사업계획서를 검토하거나 초기 팀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종종 과학적으로 ‘틀린’ 문제를 풀려고 하거나, 의학적으로 말이 안 되는 해결책을 제시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곳은 사업성이 없고, 투자를 받기 어렵다는 정도의 문제가 아니라, 윤리적으로도 해서는 안 될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헬스케어 분야에서 의학적으로 ‘틀린’ 일을 하는 것은 고객이나 환자에게 심각한 위해를 가할 수도 있는 위험한 일이다. 여기에 해당되는 사례도 지금 필자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들을 당장 몇 가지 이야기하고 싶지만, 여러 이유로 그렇게 하지 못함을 독자들께서 이해해주시기 바란다. 비유하자면 자기는 영구기관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하는 창업자들이 있다고 보면

마음챙김 명상 앱의 집중력 향상 효과에 대한 연구 - 최윤섭의 디지털 헬스케어

[논문] 마음챙김 명상 앱의 집중력 향상 효과에 대한 연구

최근 미국에서는 마음챙김 명상 앱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Calm, Headspace 등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 인기가 많습니다. 특히 Calm의 경우에는 2019년 2월 시리즈B 펀딩에서 $88M을 투자 받으며 기업가치 $1B 이상의 유니콘이 되었습니다. 다운로드 수는 4,000만 명 이상, 유료 사용자는 100만 명 이상이라고 합니다. 매출도 2017년 $22m, 2018년 $150m, 2019년 $600m 으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명상 앱에 대한 평가는 조금 갈리는 편입니다. 많은 사용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고, 정신과 치료에서도 보조적으로 활용하기도 합니다만, 또 한 편으로는 아직 명상 앱의 효과에 대해서는 근거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최근 Nature Human Behavior 에는 명상 앱이 젊은 성인(young adults)의 집중력을 개선하는데 유의미한 효과가 있다는 UCSF

헬스케어 스타트업, 변화의 동력이 되려면 (2) 한국 의료의 특성과 규제를 이해하라 - 최윤섭의 디지털 헬스케어

헬스케어 스타트업, 변화의 동력이 되려면 (2) 한국 의료의 특성과 규제를 이해하라

한국 의료 시스템의 특수성을 이해하라 앞서 충분히 지불의사를 가진 니즈를 파악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하지만 다른 분야와 달리,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단순히 ‘지불의사’와 ‘니즈’에 더해서, 반드시 추가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의료 시스템의 특수성, 특히 한국 의료 시스템의 특수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금 더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무척 아이러니하게도 사실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꼭 필요한 것을 만들어도 (특히 한국에서는 더더욱) 구조적으로 돈을 벌 수 없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필요하더라도 돈을 지불할 주체가 없거나, 혹은 누군가 지불의사가 있더라도 시스템상 지불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혹은 필요하지만 규제에 걸리거나, 보험 적용이 안되거나, 보험 적용이 되어도 제조 원가도 나오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이 헬스케어 분야이다. 이러한 요인들이

헬스케어 스타트업, 변화의 동력이 되려면 (1) - 최윤섭의 디지털 헬스케어

헬스케어 스타트업, 변화의 동력이 되려면 (1)

필자는 아마도 한국에서는 초기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의 사업계획서를 가장 많이 검토하는 사람 중의 한 명일 것이다. 다른 전문가들과 함께 필자가 공동 창업하고, 대표를 맡아서 운영하고 있는 엑셀러레이터, ‘디지털 헬스케어 파트너스(DHP)’에도 많은 사업계획서를 받으며, 자문하고 있는 몇몇 벤처캐피털을 통해서 사업계획서를 접하기도 한다. 참고로 필자는 개인적으로 혹은 엑셀러레이터를 통해서 지금까지 15개 정도의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에 투자하였는데, 적어도 최근 몇 년 동안은 횟수를 기준으로 국내에서는 이 분야 스타트업에 투자를 가장 활발하게 한 사람 중의 하나라고 알고 있다.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디지털 헬스케어에서도 결국 과감한 시도와 새로운 혁신은 스타트업에서 나온다. 해외에서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내는 주체는 대부분 스타트업이라는 점을 앞서 언급한 바 있다. 이번 장에서 언급한

딥러닝이 5년 뒤 유방암의 발병을 예측한다 - 최윤섭의 디지털 헬스케어

[논문] 딥러닝이 5년 뒤 유방암의 발병을 예측한다

얼마 전 외국 언론에 ‘MIT의 인공지능이 유방암 발병을 5년 미리 예측한다 (MIT CSAIL’s AI can predict the onset of breast cancer 5 years in advance)’ 라는 제목의 연구가 소개되어, 원문을 찾아보았다. 이번 달 Radiology에 실린 논문으로 MIT와 MGH의 공동연구로 진행되었다. 언론의 제목이 맞기는 하지만, 더 정확하게는 ‘mammography (엑스레이 유방촬영술) 이미지에 기반한 딥러닝이 (기존의 risk factor 에 기반한 유방암 발병 예측 모델보다) 상대적으로 5년 발병 여부를 더 정확하게 예측했다’는 것이 주제인 논문이다. 기존의 유방암 발병 위험도 평가 모델 Tyrer-Cuzick (TC) 모델에는 유방암 발병에 관여한다고 알려진 다양한 인자가 고려된다. 나이, 체중, 키, 초경 나이, 폐경여부, 유방암/난소암 가족력, BRCA 변이, atypical hyperplasia 히스토리, 유방

지속적으로 바뀌는 의료 인공지능을 어떻게 규제할 것인가

최근 FDA에서는 인공지능/머신러닝 기반의 인공지능 의료기기의 adaptive learning을 어떻게 규제할 것인지에 대한 백서를 내어놓았습니다. (즉, 아직 가이드라인 전단계의 문서입니다.) 인공지능의 속성 중의 하나는 개발할 때뿐만 아니라, 사용하면서도 사용자의 피드백, 새로운 학습 데이터, 혹은 알고리즘 자체의 발전으로 계속 변화/발전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를 adaptive learning (적응형 학습)이라고 합니다. 제가 졸저 ‘의료 인공지능’에서도 IBM Watson for Oncology를 설명하면서, 지속적으로 출판되는 논문 등을 반영하여 WFO의 결과가 지속적으로 바뀔 수 있기 때문에 기존 방식의 임상 연구를 통한 검증이 근본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이때 언급했던 것이 바로 adaptive learning 입니다. 이번 백서에 나오듯이, 일반적으로 AI/ML에 기반한 SaMD가 바뀌는 것은 아래와 같이 Performance,

원격 의료 집중 해부 (4) 한국의 원격의료, 무엇이 문제인가

원격의료에 대한 논의의 마지막으로, 한국의 원격의료에 대한 이슈를 살펴보자. 원격의료만큼 국내 의료계의 반발을 불러일으키는 뜨거운 감자도 없다. 또한 한국처럼 원격의료가 명시적으로 전면 금지된 나라도 사실은 찾아보기 어렵다. 미국과 같이 원격의료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국가나, 유럽, 중국이나 일본 등의 사례를 보면, 유독 왜 한국에서만 원격의료가 전면 금지되고 있는지 자연스럽게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과연 무엇이 문제이기에 이런 논란만 계속 되풀이되는 것일까. 우리는 원격의료 문제의 실마리를 어떻게 하면 찾을 수 있을까. “원격 의료 집중 해부” 시리즈 (1) 원격 환자 모니터링 (2) 원격 진료, 제대로 알자 (3) 원격 진료, 얼마나 안전한가? (4) 한국의 원격의료, 무엇이 문제인가 한국의 원격의료에 대한 생각과, 그 생각에 대한 생각

Apple Heart Study: 애플워치의 부정맥 측정에 대한 임상 연구 결과

애플워치의 심방세동 측정 기능의 정확성에 대한 대규모 임상 연구인 The Apple Heart Study의 중간 연구 결과가 며칠 전에 열린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s 68th Annual Scientific Session and Expo에서 공개되었습니다.[1, 2, 3] 이 연구는 스탠퍼드 의대가 2017년 11월에 런칭한 임상연구이며, 무려 40만 명 이상이 참여한 일종의 원격 임상 연구(virtual clinical trial) 입니다. 애플이 후원했고, 애플워치 1, 2, 3이 활용되었습니다. 참고로 이 연구는 심전도가 아니라, 심박 센서만 가지고 부정맥의 일종인 심방세동(a.fib)을 detection하는 것이 얼마나 정확한지를 본 연구입니다. (최근에 심전도 기능이 달린 애플워치4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이 기기의 출시 이전에 임상이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임상 디자인은 애플워치를 통해서 심방세동이 detection 된 사람에게, (American Well의

원격 의료 집중 해부 (3) 원격 진료, 얼마나 안전한가?

원격진료 회사들은 제대로 진료할까 이처럼 미국에서는 다양한 원격의료 회사들이 이미 활발하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많은 환자가 원격진료를 받고 있다. 그런데 원격으로 진료를 하게 되면 정말 환자들이 정확하고 안전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을까? 난립한 여러 원격진료 회사들 이 제공하는 의료 서비스 간에 질적인 차이 유무에 대한 우려가 없을 수 없다. 특히 원격으로 진료하는 경우 대면진료에 비해 환자에 대해서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제한적이므로, 정해진 원칙과 절차를 준수하며 진료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원격 의료 집중 해부” 시리즈 (1) 원격 환자 모니터링 (2) 원격 진료, 제대로 알자 (3) 원격 진료, 얼마나 안전한가? (4) 한국의 원격의료, 무엇이 문제인가 한국의 원격의료에 대한 생각과, 그 생각에 대한

DTxDM West 2019 후기: 디지털 치료제, 그 머나먼 길

3일에 걸친 DTxDM West가 끝났다. DTxDM은 digital therapeutics에 집중하는 세계적으로도 드문 컨퍼런스이다. 이 행사가 작년에 처음 생겨서 이번이 고작 세 번째 행사다. 나는 작년 9월 보스턴에서 열린 DTxDM West에 이어 두 번째 참석이다. (매년 봄에는 서부, 가을에는 동부에서 한다) 관련 포스팅: 디지털 신약,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 (DTxDM 컨퍼런스 리뷰) 이 분야는 아직 극히 초기이기 때문에 관심 있는 소수의 사람만이 모인다. (그리고 등록비도 아주 비싸다..) 그래도 지난번 행사에서 이야기가 나왔던 것처럼 전 세계에서 digital therapeutics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대부분 모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그만큼 참석자들 사이에 가족 같은, 동지애적인 느낌이 있다. 스타트업, 제약사, VC, 보험사, 병원 등등 여러 다양한 조직에서 다양한

원격 의료 집중 해부 (2) 원격 진료, 제대로 알자

이번에는 원격의료 중에서 원격진료에 대해서 알아보자. 원격진료는 말 그대로 진료실에서 의사가 환자를 진료하는 행위를 전화, 문자, 이메일, 앱, 영상 통화 등의 통신 기술을 통해서 원격으로 하는 것을 의미한다. 흔히 원격진료라고 하면 영상 통화를 통해서 의사와 환자가 얼굴을 보면서 하는 것을 떠올리지만, 2016년 미국 시장을 기준으로 보면 지금까지의 사용률(overal adoption)은 화상 통화(22%)보다는 오히려 전화(59%), 이메일(41%), 문자 메시지 (29%), 앱(24%)이 더 높다. 다만, 화상 원격진료의 사용률은 2015년 7%에서 2016년 22%로 1년 만에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한 의사-환자 간의 원격진료뿐만 아니라, 의료진 간의 협진이나 의견을 주고받기 위한 의사-의사 간의 원격진료도 있다. 국내 의료법에 따르면 의료진 간의 원격진료는 현재도 합법이다. 이번에는 쟁점이 되고 있는 의사-환자 간의 원격진료에 대해서

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