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애플워치4의 심전도를 사용할 수 있을까?

지난 포스팅에서 최근 발표된 애플워치의 심전도 측정 기능 및 부정맥 측정 기능의 이모저모에 대해서 살펴본 바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제가 한 가지 말씀을 드리지 않은 것이 있습니다. 바로 한국에서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것입니다. 이는 별도의 이슈로 따로 살펴보려고 합니다. 관련 포스팅: 애플워치4의 심전도 측정에 관한 이모저모   한국에서는 사용하기 어려울 것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한국에서는 소비자들이 적어도 당분간은 이 기능을 사용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이는 결국 애플과 식약처, 심평원에 달려 있습니다. 일단 이 두 가지 앱은 의료기기이므로 (미국 외의 어느 나라도 마찬가지겠습니다만) 한국에서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하기 위해서는 한국의 규제기관인 식약처의 의료기기 인허가를 새롭게 받고, 이 의료기기를 (일반 소비자에게

디지털 신약,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 (DTxDM 컨퍼런스 리뷰)

제가 최근에 보스턴에서 참석한 DTxDM 컨퍼런스에 대한 후기입니다. 이는 디지털 신약(digital therapeutics)에 관한 컨퍼런스로, 올 봄에 첫번째 행사를 산호세에서 하였고, 이번이 제2회 행사였습니다.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이 분야에서 일하는 전 세계 200-300명 정도의 사람들이 모여서 1박 2일 동안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누는 즐거운 자리였습니다. 참가자들도 스타트업과 투자자에서, 병원, 보험사, 제약사, 규제기관 등 매우 다양하였습니다. 아래는 이번 행사에 참여한 패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제 의견도 가미되어 있습니다. 디지털 신약에 대한 일반적인 소개는 제 다른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관련 포스팅 디지털 신약이 온다 [발표자료] 의료의 미래, 디지털 헬스케어: 신약 개발을 중심으로   DTxDM 컨퍼런스 디지털 신약은 말 그대로 앱, 게임, 챗봇, VR 등의 디지털

애플워치4의 심전도 측정에 관한 이모저모

최근 출시된 애플워치4에 심전도 측정 기능이 추가되면서 여러 가지 화제가 만발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지난 9월 12일 애플워치4를 발표하면서 심박수 기반의 심방세동 측정 기능, 시계의 크라운(용두)를 이용한 심전도(ECG) 측정 기능, 그리고 낙상 측정 기능을 추가하였습니다. 특히 심방세동 측정 앱과 심전도 측정 기능은 FDA의 의료기기 승인을 받았습니다. 애플의 전체 제품 라인업 중에 FDA의 의료기기 인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애플은 원래 컴퓨터 회사로 시작하여, 음악 플레이어 회사, 스마트폰 제조사, 스마트 워치 제조사에서 이제는 의료기기 회사로까지 변신했습니다. 애플은 지난 2014년 헬스키트(HealthKit) 출시 이후로 헬스케어 시장에 계속 진출하려는 노력을 해왔습니다만, 이번처럼 단순히 심박 센서 정도로 건강 관리가 아닌 ‘의학적인’ 문제를 직접 건드리는 것은 상당한

[인터뷰] 웰트 강성지 대표, “의대에서 복지부, 삼성전자를 거쳐 창업을 하기까지”

헬스케어 스타트업 업계를 대표하는 창업자, 투자가, 혁신가들을 만나보는, “헬스케어 스타트업 인터뷰”. 이번에는 스마트 벨트를 만드는 IoT 헬스케어 스타트업 웰트의 강성지 대표님을 만나봅니다. (상) “의대에서 복지부, 삼성을 거쳐 창업하기까지” [youtube id=”fe6eZqq78QM” width=”620″ height=”360″] (하) “벨트는 웨어러블의 미래가 될 수 있을까?” [youtube id=”x2VggJ2LnM0″ width=”620″ height=”360″]  

[칼럼] 원격 의료, 무엇이 문제인가

**매일경제신문에 기고한 칼럼입니다. 원문은 여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과거 정부에서 여러 번 논란이 되었던 원격의료의 허용 여부가 이번 정부에서도 또다시 이슈가 되고 있다. 원격의료만큼 의료계의 반발을 불러일으키는 뜨거운 감자도 없다. 또한 한국처럼 원격의료가 명시적으로 금지된 나라도 사실은 찾아보기 어렵다. 과연 무엇이 문제이기에 이런 논란이 계속 되풀이되는 것일까. 원격의료 문제의 실마리를 어떻게 찾을 수 있을지, 어떤 오해와 근본적인 난관이 있는지를 짚어보려 한다. 먼저 원격의료와 원격진료를 구분해야 한다. 현재 전문가들도 이 용어를 혼용하며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드는 경우가 적지 않다. 원격의료는 상당히 넓은 개념이며 환자에게 제공하는 방식을 기준으로 다양한 유형이 존재한다. 원격의료의 다양한 유형 중의 하나가 바로 원격진료다. 즉, 원격의료의 부분집합이 원격진료라고

웨어러블, 어떻게 효용을 제공할 것인가

지금까지 사용자의 행동을 변화시키지 않고 기존의 습관에 묻어가면서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을 살펴보았다. 하지만 웨어러블의 사용법에 대해서 잘 생각해보면, 기존의 행동을 전혀 변화시키지 않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하다못해 정기적으로 충전을 하거나, 기기와 스마트폰을 연동시키거나, 앱을 열어서 측정 결과를 확인하는 등의 추가적인 행동이 필요하다. 사실 앞에서 언급한 벨트, 반지, 스마트워치와 같은 기기들도 마찬가지다. (충전을 해야 하며, 측정 결과나 분석 결과를 확인하려면 연동된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해야 한다) 이러한 번거로움이 적게라도 발생하기 때문에, ‘당뇨병 패러독스’에서 강조했듯이, 그에 대비되는 효용이 중요하다. ‘헬스케어 웨어러블 딜레마’의 개념도를 다시 한번 떠올려보자. 닭과 달걀의 문제를 이루는 가장 중요한 두 축은 ‘지속사용성’과 ‘사용자 효용’이다. 지속적으로 웨어러블을 착용하도록 하기

23andMe, 막대한 데이터의 힘!

개인 유전정보 분석 산업의 역사에 남을 또 하나의 빅딜이 만들어졌습니다. 23andMe가 다국적 제약사 GlaxoSmithKline (GSK)에게 향후 4년간 (추가 1년 연장 가능) 자사의 유전 정보 DB에 대한 독점적 접근권을 주고 $300m의 투자를 받았습니다. 이번 전략적 투자에서 23andMe의 기업 가치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만, 대략 (포스트 머니 기준) $2.5b 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즉, GSK는 10%가 조금 넘는 23andMe의 지분을 확보하게 됩니다. 23andMe는 이미 유니콘으로 지난 2017년 9월 세퀘이어 캐피털(Sequoia Capital)로부터 $250m의 시리즈F  펀딩을 받을 때 이미 기업가치가 $1.7b 였습니다. 23andMe의 펀딩 히스토리 (출처: Crunchbase) 빅데이터 비즈니스 23andMe는 개인 유전정보 분석 회사이지만, 실제로는 데이터 회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회사의 서비스를 이용여 유전 정보를 분석한 고객의

[인터뷰] 3billion 금창원 대표, “5천 가지 희귀질환을 한 번에 진단한다!”

제가 헬스케어 스타트업 업계를 대표하는 창업자, 투자가, 혁신가들을 만나서 인터뷰하는, 유튜브 시리즈 “헬스인: 헬스케어 스타트업 인터뷰” 를 새롭게 시작합니다. 그 첫번째 순서로, 유전체 분석으로 5천 가지 희귀질환을 한 번에 진단하는 3billion의 금창원 대표님을 만나봅니다. 재미있게 보시고, ‘좋아요’와 구독도 많이 해주시기 바랍니다! [youtube id=”bUfgkQCu7_I” width=”620″ height=”360″]

디지털 헬스케어와 보험의 미래

디지털 헬스케어의 발전은 보험도 혁신하고 있다. 현재 디지털 헬스케어의 혁신은 결국 데이터에 기반한 것이다. 한 사람의 건강, 질병, 생활 습관에 대한 데이터가 양적, 질적 측면 모두에서 극적으로 개선될 뿐만 아니라, 이를 분석할 수 있는 인공지능도 발전하고 있다. 또한 이에 기반하여 건강을 유지하고, 질병을 관리할 수 있는 수단도 늘어나고 있다. 이는 결국 보험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을 수 있다. 기존에 보험은 사후적, 수동적이었다. 사고가 나거나, 병에 걸리거나, 치료를 받은 이후에야 보험사가 개입한다. 하지만 디지털 헬스케어를 활용하면 선제적, 능동적 보험으로 변모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가장 기본적인 모델은 걸음수, 즉 활동량을 기반으로 보험료를 인하해주는 등 금전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활동량은 그 사람의

[영상] 테헤란로 북클럽, ‘의료 인공지능’

2018년 7월 23일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의 ‘테헤란로 북클럽’ 행사에서 진행한 제 졸저 ‘의료 인공지능‘에 대한 강의입니다. 한 시간 정도 강의하고, 30분 정도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강의 못 오신 분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강의 슬라이드는 여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youtube id=”iSRxY88eHm0″ width=”620″ height=”360″]    

대통령의 의료 규제 혁신이 성공하려면

지난 7월 19일에 문재인 대통령이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를 깜짝 방문하여 의료기기 규제 개선 방안을 발표하면서, 관련 업계가 떠들썩하다. 필자도 사전에 초청을 받아 현장에서 대통령의 발표를 직접 들을 수 있었다. 사실 필자는 대통령이 방문하기 직전 의료기기 행사에 연자로 초청 받아 업계 동향 및 현안 등 대한 짧은 발표를 했다. 연자로 섭외될 때부터 보안이 심상치 않았고 주위 사람들의 귀띔이 있어서 ‘설마’ 했는데 정말 대통령이 방문할 줄은 몰랐다. 대통령이 직접 의료기기 산업 분야의 세부적인 문제점들을 언급하는 것을 눈앞에서 보고 있으려니 감회가 새롭기도 했다. 이 분야에서 일하는 실무자들 사이에서 이야기할 때나 나오는 용어들, 불만들 등이 대통령의 입에서 나오는 것이 신기하기도 했다. 또한 그동안 필자를 포함한 여러

[발표자료] ‘의료 인공지능’ 출간 기념회

제 신간, ‘의료 인공지능’의 출간 기념회에서 사용하고 있는 슬라이드입니다. 1시간 30분 정도의 분량으로, 시간이 짧을 경우 이 슬라이드를 조금 더 축약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신간] 의료 인공지능

제 세 번째 졸저, ‘의료 인공지능’이 출간되었습니다. 지난 2년여간의 집필 끝에 마침내 세상에 빛을 보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께서 아낌 없이 도와주시고 조언해주신 덕분입니다. 한국에서는 일반 독자를 대상으로 의료 인공지능의 기술적, 기술 외적 이슈를 모두 다룬 책은 처음입니다. 현재 의료 인공지능을 둘러싸고 제기되는 다양한 이슈들을 대부분 커버했다고 자신합니다. 사실 여전히 저는 의료 전문가도, 인공지능 전문가도 아닙니다만, 그렇기 때문에 제가, 저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최대한 담아보려고 노력했습니다. 비전문가 독자들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가능한 평이한 언어를 사용하였고, 필요한 경우 주석도 마음껏 달아놓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 책을 쓰면서 항상 머릿속에 둔 독자는 의료인, 특히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젊은 의료인들이었습니다. 격변하는 시대를 살아가야 할 젊은

[영상] 2018년 상반기 결산 (2) FDA의 규제 혁신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2018년 상반기에 있었던 몇가지 주요한 소식을 리뷰해드립니다. 두번째로 지난 몇년 동안 계속 이어지고 있는 FDA의 규제 혁신에 대해서 정리해보았습니다. 제 유튜브 채널도 많이 구독해주세요!   [youtube id=”WTuEr_tFJW8″ width=”620″ height=”360″]

[영상] 2018년 상반기 결산 (1) 의료 인공지능 국내 최초 허가

유튜브 영상을 통해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2018년 상반기에 있었던 몇가지 주요한 소식을 리뷰해드립니다. 첫번째로 지난 5월에 있었던 국내 최초의 의료 인공지능 의료기기 인허가 소식과 관련해서 정리해드립니다. 제 유튜브 채널도 많이 구독해주세요!   [youtube id=”wqXzmChH3N0″ width=”620″ height=”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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