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술은 임상 연구를 어떻게 혁신하는가 (3) SNS를 통한 신약 부작용 발견

한동안 뜸했던 ‘디지털 기술은 임상 연구를 어떻게 혁신하는가’ 시리즈를 다시 연재합니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의 발전이 크게 영향을 미칠 산업 중에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제약 산업입니다. 디지털 기술은 전통적인 제약 산업의 구조를 재편하고, 그동안 제약사들이 맡아 오던 역할에도 변화를 야기할 것입니다. 과거에 제약사만이 소유했던 데이터는 이제 병원 밖에서 생산되며, 제약 산업 밖에서 새로운 경쟁자가 진입하고, 소위 ‘연결된 환자들 (connected patients)’ 들의 권한이 강화되면서 향후 제약회사가 맞이할 미래는 과거와는 크게 다를 것입니다. 이런 미래에 살아남기 위해 제약사에게는 단순한 ‘신약 이상 (beyond pill)’ 의 솔루션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디지털 기술의 변화를 정면으로 맞이하는 제약사에게 이런 변화는 위기가 될 수도,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

데이터 중심 의학과 ‘머니볼’

혹시 ‘머니볼’ 이라는 책을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이 책은 경제학분야 저널리스트인 마이클 루이스가 미국 메이저리그의 야구단, 오클랜드 애슬레틱스(Oakland Athletics)의 실화를 다룬 ‘야구 책’ 입니다. 책은 2003년에 출판되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2011년에는 브래드 피트 주연의 동명의 영화로 만들어진 바가 있는데요. 저는 이틀 전에 구매해서 이제야 읽었습니다. 사실 책의 유명세를 감안하면 늦어도 너무 늦게 읽은 것 같습니다. 늦었지만 ‘머니볼’ 을 읽을 결심을 했던 계기는 다름 아닌 에릭 토폴 박사님의 스크립스 중개과학연구소 (Scripps Translational Science Institute, STSI) 에서 머니볼의 주역 중 한 사람인 폴 디포디스타 (Paul DePodesta) 를 생물정보학 분야의 교수로 임용했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지난 10월 초 스크립스 중개과학연구소의 Transforming Medicine

[기고] 10년 뒤, 의료는 어떻게 바뀔까?

현재 의료는 큰 변혁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 의료 분야만큼 빠르게 발전하며 새로운 기술이 적극적으로 적용되는 분야도 드물다. 질병을 치료함으로써 사람들의 목숨을 구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분야인 만큼 많은 투자와 연구가 행해지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유전체 분석과 같은 생명과학 기술뿐만 아니라,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디지털 기술이 의료에 접목되기 시작했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 3D 프린팅 등의 첨단 디지털 기술들과 의료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의료 혁신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다. 10년 뒤에 의료가 어떻게 바뀔지 예측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현재 변화되고 있는 의료 기술의 양상을 보면 그 방향성을 대략 짐작해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분명한 것은 이러한 변화는 매우 빠르고 폭넓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며,

[칼럼] 디지털 헬스케어와 정밀 의료

정밀 의료는 환자들이 모두 개별적으로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동일한 치료법이나 약에 개별 환자의 유전형을 포함한 여러 생물학적 특성에 따라서 다른 반응을 보인다는 것이다. 휴먼 게놈 프로젝트가 끝난지 12년이 지난 지금, 대표적으로 암 치료를 위해서는 개별 암 환자의 유전형에 기반한 맞춤 치료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유전체 분석 기술의 발전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사물인터넷, 인공지능의 발전은 개인 환자에 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게 해주고, 그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여 새로운 인사이트를 제공해준다. 이러한 기술의 발전은 비단 개별 환자에게 맞는 치료법의 선택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식단 관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맞춤형 개인 영양학 정도로 부를 수 있겠다. 최근 쎌 (Cell) 지에 이스라엘

간질 발작을 측정하는 웨어러블, Embrace

현재 웨어러블 디바이스 중에서 가장 대중적인 것은 손목에 착용하는 스마트 밴드 형태입니다. 스마트 밴드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기능이 Fibit 과 같은 보행수 기준의 활동량 측정계입니다. 하지만 이 활동량 측정계의 효용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많습니다. 보행수 측정이 건강 관리 측면에서 사용자에게 어떠한 도움을 주는지, 그 데이터를 사용자가 어떻게 해석하고 활용하면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지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할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그러한 면에서 조금 다릅니다. Empatica라는 보스턴에 있는 스타트업이 출시한 Embrace 라는 스마트 밴드는 뇌전증(간질) 환자의 발작을 측정하기 때문입니다. 사용자의 움직임 뿐만 아니라, 피부 전기활동(EDA: electrodermal activity)이라는 지표를 이용해서 말입니다. 사실 이 포스팅은 제가 최근에 쓴, 지난 10월 샌디에고 학회의

패션 브랜드 Fossil Group의 Misfit 인수가 가지는 의미

지난 2015년 11월 12일, 미국의 시계 브랜드 Fossil Group 은 웨어러블 디바이스 스타트업 Misfit 을 $260m 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1984년에 창업한 Fossil Group 은 주로 시계와 쥬얼리를 만드는 패션 액세서리 제조사로 Fossil, Relic, Abacus, Zodiac Watches 등의 브랜드를 가지고 있으며, Adidas, Emporio Armani, Marc by Marc Jacobs, Burberry, DKNY, Diesel 등의 패션 브랜드의 시계를 만들고 있기도 합니다. Misfit 은 손목에 착용하는 동그란 모양의 Misfit Shine 으로 잘 알려진 웨어러블 기기 제조 스타트업입니다. 2013년에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Indiegogo 에서 두달만에 무려 $846m 을 펀딩받으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데뷔했으며, 이후로도 Fitbit, Jawbone’s UP, Nike FuelBand 등과 함께 대표적인 활동량 측정계 중의 하나로 사랑받아

스크립스 중개과학연구소 Evidence-Driven mHealth 학회 후기 (2) : IBM Watson 및 MultiSense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미국 샌디에고에 위치한 스크립스 중개과학연구소 (Scripps Translational Science Institute, STSI) 에서 개최한 Transforming Medicine: Evidence-Driven mHealth 학회에 다녀온 후기 2편입니다. 1편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스크립스 중개과학연구소는 세계적인 심장전문의이면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선구자인 에릭 토폴 박사님께서 소장으로 있는 연구소입니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많은 기업, 병원, 스타트업 등과 함께 선도적인 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의료 분야 활용을 확대하는 IBM Watson 디지털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빠질 수 없는 곳이 바로 IBM Watson 이겠지요. 이번 컨퍼런스에서도 IBM Watson Health 의 Global Client Engagement Leader 인 Robert S. Merkel 가 발표를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Watson 의 발표에 대해서 크게 기대를 했습니다만, 사실 이미 알고

[칼럼] 테라노스 사태를 지켜보며

“당신은 신의 존재를 믿습니까? (Do you believe in god?)” 필자는 1997년 개봉한 SF영화 ‘컨택트’를 아주 좋아한다. 이 영화는 인류가 외계 문명을 최초로 접할 때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에 대해서 현실적이고도 진지한 시각으로 다루었던 수작이다. 영화에서는 인류가 외계에서 온 메시지를 최초로 접한 후, 인류를 대표할만한 사람 한 명을 선발하려 한다. 평생 외계 문명을 탐색해왔던 과학자 앨리 애로웨이 박사 (조디 포스터 분)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선발 과정의 마지막에 이 철학적 질문을 받는다. 이 질문에 그녀가 했던 대답은 당시 햇병아리 과학도였던 필자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 “나는 과학자로서 근거에 의존한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판단을 내릴만한 데이터가 없다고 생각한다. (As a scientist I rely on

테라노스, 점점 더 수세에 몰리다: 월그린즈, 클리블랜드 클리닉, 그리고 FDA

논란의 유니콘, 테라노스 (Theranos) 가 갈수록 사면초가에 몰리고 있는 형국입니다. 테라노스는 ‘피 한 방울’ 로 240여 가지의 진단을 수시간 내에 진단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삽시간에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촉망 받는 기업으로 떠올랐습니다. 특히, 아직 31세에 불과한 미모의 여성 창업자이자 CEO인 엘리자베스 홈즈 (Elizabeth Holmes) 가 과거 스탠퍼드 대학교 화학공학과를 2학년 때 자퇴하고 10여년간 ‘스텔스 모드’ 로 비밀리에 이 기술을 개발해왔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이 기업은 더욱 주목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400m 을 투자 받았으며, 기업 가치는 $9b 에 달하는 기업입니다. 이 기업가치는 미국 전체 스타트업 중 13위이며, 생명과학/헬스케어 분야에서는 단연 1위 입니다. 테라노스의 창업자이자 CEO, 엘리자베스 홈즈 (출처: Fortune) 하지만 이 테라노스는 지나친 비밀주의로 많은

‘피 한방울로 모든 진단을’ 테라노스, 혁신인가 사기인가?

지난 10월 15일 월스트리트 저널에서는 실리콘밸리의 진단검사 스타트업 테라노스 (Theranos) 의 의심스러운 부분들에 대해서 비판하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몇년 전부터 아마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으면서도, 큰 논란의 중심에 있는 기업이 이 테라노스입니다. ‘피 한 방울’ 로 콜레스테롤 수치부터 암에 이르기까지 240 가지의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이 테라노스는 어느날 갑자기 세상에 소개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혈액검사를 할 때처럼 팔에 압박대를 매고 주사 바늘을 찔러 넣어서 혈관에서 피를 뽑을 필요도 없다고 주장합니다. 단지 손가락 끝을 찔러서 낸 피 몇방울을 소위 ‘나노 용기 (nanotiner)’ 에 넣어서 검사실로 보내게 됩니다. 대부분의 테스트의 경우 가격은 $15 이하이며, 수 시간 내에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고

스크립스 중개과학연구소 Evidence-Driven mHealth 학회 후기 (1): 이모저모 및 Scanadu Scout

저는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미국 샌디에고에 위치한 스크립스 중개과학연구소 (Scripps Translational Science Institute, STSI) 에서 개최한 Transforming Medicine: Evidence-Driven mHealth 학회에 참석했습니다. 잘 알려져있다시피, 스크립스 중개과학연구소는 세계적인 심장전문의이면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선구자인 에릭 토폴 박사님께서 소장으로 있는 연구소입니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많은 기업, 병원, 스타트업 등과 함께 선도적인 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에릭 토폴 박사님을 모르시는 분들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를 아직 잘 모르시는 분들이기도 합니다. 저서인 ‘청진기가 사라진다 (Creative Destruction of Medicine)’, ‘청진기가 사라진 이후 (Patients Will See You Now)’ 를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지난 5월 서울대학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님들과 함께 스크립스 중개과학연구소를 처음 방문했었습니다. 이 때 꿈에

디지털 기술은 임상 연구를 어떻게 혁신하는가 (2) 원격 임상 시험

앞서 살펴본 것처럼 임상 시험에 적합한 환자를 찾고 연구에 등록하게 하는 것은 제약사의 입장에서 신약 개발을 위해 필요 불가결한 프로세스이다. 그렇게 임상 시험에 등록한 환자들은 정기적으로 병원을 직접 방문하여 임상 연구자들과 면담을 하고, 필요한 검사를 거치며, 일정 기간 동안 복용할 약을 받아가게 된다.   임상 시험을 원격으로 한다? 하지만 모바일 기술이 발달한 오늘날, 환자가 병원을 직접 내원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생략하고 이 모든 임상 시험 과정을 원격으로 진행할 수는 없을까? 국내와 달리 원격 의료가 허용되어 있는 미국은 이미 총 여섯 번의 진료 중 한 번은 원격으로 이루어질 정도로 모바일 기술을 이용한 의료 행위가 활발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임상 시험에 참가하고 있는 환자들

디지털 기술은 임상 연구를 어떻게 혁신하는가 (1) 임상 시험을 위한 인공 지능과 소셜 네트워크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의료를 혁신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의 융합에 따라 현재 의료는 전 세계적으로 변혁의 시기를 지나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는 이미 미국에서 초고속으로 성장하고 있는 산업이다. 2014년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기록적인 한 해였다. 미국의 해당 스타트업 분야의 투자 규모는 41억 달러로, 2011-2013년의 투자 규모를 합친 것을 넘어섰다. 또한 2015년 상반기까지 전년도의 추세는 여전히 견고하게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디지털 기술은 의료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만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다. 디지털 기술은 기존의 임상 의학 연구를 근본적으로 바꾸어 나가고 있다. 질병 연구, 신약 개발, 임상 시험 등 전통적인 의학 연구 분야도 변혁의 바람을 맞고 있는 것이다. 특히, 스마트폰, 인공지능,

[발표자료] 디지털 기술은 미래의 수술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제가 2015년 9월 4일 대구에서 열린 국제 외과학회 (The 12th Asia-Pacitic Congress of Endoscopic and Laparoscopic Surgery (ELSA)) 에서 발표한 자료입니다. 미래의 수술에 영향을 미칠만한 디지털 기술의 혁신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외과의사들도 서로 연결되게 만들고 (소위, ‘connected surgeon’), 증강현실 및 인공지능을 통해서 수술을 보조 받으며, 3D 프린터를 이용해 기존에 가능하지 않았던 새로운 개인화된 수술을 가능하게 합니다. 대략적으로 아래와 같은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Wearable Devices: Google Glass Augmented Reality: Visible Friends, VIPAAR Artificial Intelligence: IBM Watson, Vuno (Digital Radiologist), GaussSurgical 3D Printers: 3D printed Jaw, Airway Splint, Skull

디지털 표현형: 스마트폰은 당신이 우울한지 알고 있다

스마트폰은 디지털 의료 혁신의 중추입니다. 스마트폰에 부가적인 디바이스를 연결시킴으로써, 혹은 스마트폰 자체에 내장되어 있는 카메라, 마이크, 가속도계 등 각종 센서를 활용함으로써 사용자의 헬스케어 데이터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그 자체로 뛰어난 연산능력을 가진 컴퓨터이자 커넥티드 디바이스인 스마트폰은 자체적으로 데이터를 분석하여 진단을 내리거나, 병원으로 데이터를 보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은 그 정도에 그치지 않습니다. 우리는 잠시라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습니다. 식탁에서, 침대에서, 지하철에서, 화장실에서 우리는 항상 스마트폰과 함께 합니다. 한 통계에 따르면, 59%의 사람들이 화장실에서도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55%의 사람들은 운전 중에도, 심지어 섹스 중에도 스마트폰을 확인하는 사람이 9% 가까이 됩니다. 또한 58%의 사람이 스마트폰을 들여다보지 않고서는 한 시간도 버틸 수 없다고 합니다.

[인터뷰] “미래의 의사, 인공지능 때문에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달라지는 것”

*최근 메디컬 옵저버와 진행한 제 인터뷰의 원문입니다. 기사에서는 분량 제한 때문에 내용이 다소 축약되었습니다. 메디컬 옵저버의 기사는 여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디지털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가까운 미래에 의료계에서도 ‘인공지능’의 영향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는 장미빛 시작일까 아니면 불행의 서막일까? 성균관대 휴먼ICT융합학과 최윤섭 교수는 이제 인공지능이 의사와 의료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하고 대비책을 세우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한다. 현재 의사가 맡고 있는 많은 역할 중에서 어떤 것이 인공지능에 의해서 자동화될 것인지 그리고 어떠한 부분은 마지막까지 인간의 역할로 남을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최 교수에게 다가오는 미래에 대비하는 데 ‘꼭’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물었다.   – 기계와 인간이 경쟁하게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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