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이름: 최윤섭

디지털 기술과 생명과학, 의학의 융합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의료를 혁신하는 것을 화두로 삼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가, 미래의료학자, 작가, 벤처투자자입니다. 포항공과대학교(POSTECH)에서 컴퓨터공학과 생명과학을 복수전공하였으며, 전산생물학으로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습니다. Stanford University 방문연구원, 서울대학교병원 연구조교수를 역임하였습니다. 현재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디지털 헬스케어 파트너스(DHP)의 대표 파트너이며,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외래조교수이기도 합니다. 『디지털 헬스케어: 의료의 미래』, 『의료 인공지능』, 『헬스케어 이노베이션』 등을 집필하였으며, Science의 제1저자를 비롯해서, 주요 국제 학술 저널에 다수의 논문을 개제하였습니다. npj Digital Medicine Editorial Board 멤버이자, 대한의료인공지능학회 설립 발기인 및 기획이사로 활동했습니다. 식약처 및 심평원의 자문위원이기도 합니다.

미국의 민간 보험사, 대규모 디지털 헬스케어 활용의 전조 - 최윤섭의 디지털 헬스케어

미국의 민간 보험사, 대규모 디지털 헬스케어 활용의 전조

최근 미국의 디지털 헬스케어 업계에서는 큰 뉴스가 있었습니다. 미국 최대의 PBM(Pharmacy Benefit Manager) 중 하나인 Express Scripts에서 무려 ‘Express Scripts Digital Health Formulary’ 를 발표했습니다. 이 ‘Digital Health Formulary’에는 당뇨병, 심혈관, 폐질환, 정신건강 등의 4개의 카테고리에 대해서 Livongo, Omada, Propeller 등의 15개 서비스가 포함되었습니다. 서비스의 종류로 보자면, remote monitoring, 그리고 digital therapeutics가 여기에 해당됩니다. [youtube id=”U4KjArIHfzQ” width=”620″ height=”360″] 한국에는 좀 낯선 개념이지만, 미국의 (비효율적인 의료 시스템에서) PBM은 보험사, 병원, 약국, 제약사, 환자 들의 이해관계자들 중간에서 서로를 조율하는 독특한 역할을 합니다. ‘국민건강보험’이라는 단일 보험으로 운영되는 한국과 달리 미국은 보험체계가 아주 복잡하고 이해관계자(stakeholder)들도 많습니다. 여기에서 PBM은 이해관계자들 사이에서 일종의 ‘중개인(middle man)’과 같은 역할을 […]

디지털 치료제가 온다 (4) 당뇨병 예방 앱, 눔과 오마다 헬스 - 최윤섭의 디지털 헬스케어

디지털 치료제가 온다 (4) 당뇨병 예방 앱, 눔과 오마다 헬스

그런가하면,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는 앱도 있다. 이러한 솔루션은 시장에 여럿 나와 있지만, 여기에서는 대표적인 사례로 오마다 헬스(Omada Health)와 한국에도 잘 알려진 눔(Noom)을 살펴보려고 한다. 두 회사는 세부적으로는 조금 다르지만, 크게 보자면 비슷한 모델을 가지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사용자에게 식단 관리, 생활 습관 관리, 원격 코칭 등을 제공해서, 체중 감량 효과를 얻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하지만 두 회사 모두 여기에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체중 감량을 통해서 당뇨병을 예방하는 솔루션으로 발전했다. 디지털 치료제가 온다 (1) 또 하나의 신약 (2) 최초의 디지털 치료제, reSET (3) 이것은 게임인가, 신약인가? 알킬리! (4) 당뇨병 예방 애플리케이션, 눔과 오마다 헬스 현재 미국에서는 당뇨병이 큰 사회적인 문제이다. 미국 질병관리본부(CDC)에 따르면 미국에는

강아지 구충제, 환자 주도의 임상을 해볼 수는 없을까 - 최윤섭의 디지털 헬스케어

강아지 구충제, 환자 주도의 임상을 해볼 수는 없을까

최근의 강아지 구충제 논란을 보면서 계속 떠오르는 것은 2011년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러지에 실린 한 논문이다. “환자들이 온라인으로 자발적으로 보고한 데이터와 환자-매칭 알고리즘을 이용한 가속화된 임상적 발견 (Accelerated clinical discovery using self-reported patient data collected online and a patient-matching algorithm)”이라는 제목의 이 논문은 흥미롭게도 세계 최대의 온라인 환자 커뮤니티인, ‘환자들의 페이스북’, PatientsLikeMe를 기반으로 나온 논문이다. 즉, 검증되지 않은 약을 ‘자발적으로’ 복용한 난치병 환자들이 self-reporting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 실험적인 약의 효능에 대해서 분석을 시도한 논문이다.   루게릭병에 대한 리튬의 환자 주도 임상 이 이야기는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8년 (역시나 저명한 학술 저널인) PNAS에 리튬을 복용하면 ALS (루게릭 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는 인간 대상의 소규모

DHP, 반려동물 돌봄 서비스, ‘펫트너’에 투자 - 최윤섭의 디지털 헬스케어

[보도자료] DHP, 반려동물 돌봄 서비스, ‘펫트너’에 투자

DHP, 반려동물 돌봄 서비스, ‘펫트너’에 투자 수의사, 테크니션 등 수의학 전문가의 반려동물 돌봄 서비스 플랫폼 성장하는 펫코노미 시장에서 반려동물 헬스케어 서비스로의 확대 기대 헬스케어 스타트업 전문 엑셀러레이터, 디지털 헬스케어 파트너스 (이하 DHP, 대표파트너 최윤섭)는 반려동물 보호자들을 위한 전문 돌봄 (펫시팅) 서비스를 매칭해주는 O2O 플랫폼, 펫트너 (대표이사 최가림)에 투자하고 엑셀러레이팅을 시작한다고 11월 5일 밝혔다. 국내 반려동물 시장은 최근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1인 가구 증가 및 인구 고령화에 따라, 반려동물 보호자는 1,000만 명을 넘어섰으며, 등록된 반려동물만 100만 마리를 돌파했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과 관련된 소위 ‘펫코노미 (펫+이코노미)’가 형성되고 있으며, 관련 시장은 2020년 6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펫트너는 수의사인 최가림 대표가 2017년 창업한

인공지능과 함께 진료한다면, 의료 사고의 책임 소재는? - 최윤섭의 디지털 헬스케어

인공지능과 함께 진료한다면, 의료 사고의 책임 소재는?

최근 JAMA의 Viewpoint 에 흥미로운 아티클이 실렸습니다. 바로 의료 인공지능과 관련하여 가장 어려운 문제이기도 한, 책임 소재 문제입니다. 만약에 인공지능을 사용하여 진료하다가, 환자의 치료 성과가 좋지 않다면 이는 누구의 책임인가 하는 이슈입니다. 저자는 의사는 아니고, 의료법을 하시는 JD 분들이신데 2장 분량의 짧은 아티클에서, 상당히 중요한 질문을 많이 던져주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제가 강의에서 말씀드리거나, 제 졸저 ‘의료 인공지능’에서 언급했던 바와 일치합니다. (그래서 좀 기쁘기도..) 의료 사고 발생 시의 책임 소재(liability) 문제는 이미 ‘기존에도’ 아주 복잡한 문제입니다. 기존에도 의료 사고가 발생한 경우,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해서 법정 공방을 벌이기도 합니다. 만약 여기에 인공지능이라는 변수가 ‘추가적으로’ 개입되면 문제는 더욱 복잡해집니다. 특히, 미국에서도 관련한

눔 코리아 김영인 대표 - 최윤섭의 디지털 헬스케어

[인터뷰] 눔 코리아 김영인 대표

한국을 대표하는 헬스케어 스타트업 업계의 창업가, 혁신가, 투자가를 만나봅니다. 헬스케어 스타트업 인터뷰. 이번에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눔(Noom)의 한국과 일본 지사의 대표를 맡고 계시는 김영인 대표님을 모셨습니다. 눔은 정세주 대표님이 2008년 뉴욕에서 창업하신 헬스케어 스타트업으로, 최근 실리콘밸리 최고의 벤처캐피털인 세콰이어 캐피털의 투자를 유치하시는 등,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모바일 헬스케어 스타트업 중의 하나입니다. 김영인 선생님은 연세의대를 졸업하신 의사로서 처음에 메디컬 디렉터로 눔 코리아에 합류하셨으며, 현재는 눔 코리아와 눔 재팬의 대표를 맡고 계십니다.   (1) “딴짓하던 의대생이 스타트업에 합류하기까지” 먼저 김영인 대표님께서 ‘딴짓’을 좋아하던 의대생에서 어떻게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눔에 입사하게 되셨는지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youtube id=”6ru22wKCsiY” width=”620″ height=”360″]  

Artificial Intelligence in Medicine - 최윤섭의 디지털 헬스케어

[Slides] Artificial Intelligence in Medicine

This is the slide that I presented in the President Invited Lecture of Asian Society of Gynecologic Oncology (ASGO) 2019. I briefly overviewed the current status of artificial intelligence in medicine, especially oncology. ASGO 2019 의 Plenary Session 에서 President Invited Lecture 로 제가 발표한 자료입니다. 제가 공유한 슬라이드 중에 영어로 된 건 처음인 것 같네요. 부인과 종양학회인지라, 의료 인공지능 중에서 종양학(oncology)과 관련된 연구들을 중심으로 말씀드렸습니다.

딥러닝으로 46일만에 신약 후보 물질 디자인하기 - 최윤섭의 디지털 헬스케어

딥러닝으로 46일만에 신약 후보 물질 디자인하기

딥러닝으로 신약 후보 물질을 짧은 기간 내에 디자인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논문이 최근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번 달 Nature Biotechnology에 실린 논문인데요. DDR1이라는 fibrosis (섬유증)에 관여하는 receptor tyrosine kinase를 저해할 수 있는 저분자 화합물을 디자인하는 연구였습니다. 특히 이런 분야의 논문으로는 극히 드물게도, 이 기술로 만들어낸 신약 후보 물질로 cell-based assay에서 inhibition 효과가 실제로 있음을 보여줬으며, rodent model 에서 pharmacokinetics 까지 보여주었습니다.   이 연구는 인공지능 신약 개발 스타트업 중에서는 꽤 이름이 알려진 Insilico Medicine의 연구자들이 주도하였습니다. 기본적으로 딥러닝의 일종인 강화학습(reinforced learning)을 사용한 GENTRL 이라 이름 붙인, deep generative model을 만들었습니다. 이 모델에는 DDR1과 기존에 알려진 저분자 화합물 DB 등을 학습시켰는데, 이를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동향: 현재와 미래 - 최윤섭의 디지털 헬스케어

[발표자료]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동향: 현재와 미래

2019년 9월 25일 서울벤처포럼에서 벤처캐피털리스트 분들께 강의해드린 자료입니다. 대략적으로 아래와 같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 (DHP) 소개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글로벌 투자 동향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개괄 및 프레임워크 스마트폰, 웨어러블, 개인유전정보 분석, 원격의료, 인공지능 디지털 헬스케어 유니콘 스타트업 사례 분석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투자할 때 유의할 점 몇가지 키워드 (주)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 (DHP)의 제안  

글로벌 의료 인공지능 산업 및 규제 동향: FDA, Pre-Cert, SaMD, 그리고 식약처, 심평원 - 최윤섭의 디지털 헬스케어

[영상/슬라이드] 글로벌 의료 인공지능 산업 및 규제 동향: FDA, Pre-Cert, SaMD, 그리고 식약처, 심평원

2019년 9월 2일 스마트 헬스케어 컨퍼런스와 함께 열린 대한의료인공지능학회의 추계학술대회 때 “글로벌 의료 인공지능 산업 및 규제 동향”에 대해서 발표한 자료입니다. 의료 인공지능 및 디지털 치료제 등 SaMD 의 개념과 중요성, Pre-Cert 를 중심으로 한 FDA의 규제 혁신 동향, 그리고 국내 식약처와 심평원의 의료 인공지능 및 SaMD 분야 가이드라인, 수가 정책 등의 동향에 대해서 다뤘습니다.   발표 영상 [youtube id=”QkYS48YM2B8″ width=”620″ height=”360″]   발표 슬라이드

한국에서 혁신적인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이 탄생하려면 - 최윤섭의 디지털 헬스케어

[영상/슬라이드] 한국에서 혁신적인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이 탄생하려면

제가 어제 2019년 8월 고벤처포럼에서 특강한 영상입니다. “한국에서 혁신적인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이 탄생하려면” 이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성공하는 헬스케어 스타트업의 요건들. 그리고 저와 DHP가 하고 있는 고민들을 공유해드리는 자리였습니다. 강의 끝나고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요. 생각보다 헬스케어 분야에 관심이 많으셔서 조금 놀랍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영상의 오디오는 이번에 새로 구입한 핀마이크 녹음기로 따로 녹음한 것을 나중에 영상과 합쳐보았습니다. 이렇게 하니까 훨씬 오디오 전달이 잘 되는군요. 그만큼 제가 중언부언하는 것도 더 잘 들리긴 합니다만..ㅎㅎ [youtube id=”k7RB7I0fe-A” width=”620″ height=”360″]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및 규제 동향 - 최윤섭의 디지털 헬스케어

[발표자료]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및 규제 동향

2019년 8월 27일 식약처 행사에서 발표할 자료입니다. SaMD를 중심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가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특히 의료 인공지능과 디지털 치료제(digital therapeutics)를 중심으로 설명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FDA가 규제를 어떻게 혁신하고 있는지를 Digital Health Unit과 Pre-Cert 를 예시로 살펴보았습니다. 더 나아가,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한국의 헬스케어 분야 규제가 어떻게 개선되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제언도 제시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발표 시간이 20분으로 넉넉하지 않기 때문에, 이 자료의 요약본으로 발표하게 될 것 같습니다.

All-of-Us: 모든 사람의 모든 데이터를 모으겠다! - 최윤섭의 디지털 헬스케어

All-of-Us: 모든 사람의 모든 데이터를 모으겠다!

현재 미국에서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인류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코호트 구축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름하여 ‘All-of-Us’ 라는 프로젝트인데요. 이름에 걸맞게 그야말로 ‘모든 사람’의 ‘모든 데이터’를 모으겠다는 야심찬 프로젝트라고 보면 됩니다. 정말 정말 야심찬 프로젝트입니다. 이 프로젝트에 대한 업데이트가 이번 NEJM에 스페셜 리포트로 실렸습니다. All-of-Us는 2015년 오바마 대통령이 천명했던 ‘정밀 의료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시작되었던 프로젝트입니다. 당시에는 ‘Precision Medicine Initiative cohort program’으로 부르다가, 이제는 All-of-Us로 명칭이 바뀌었습니다.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최소 100만 명 이상의 사람의 데이터를 모으는 것입니다. 수집하는 데이터는 건강 관련 설문 조사를 비롯해서, EHR의 진료 기록, 건강 검진, (웨어러블과 센서 등을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데이터, 그리고 생체 시료 (아마도 혈액)까지 정말

스마트폰 셀카 동영상으로 혈압을 측정한다..!? - 최윤섭의 디지털 헬스케어

[논문] 스마트폰 셀카 동영상으로 혈압을 측정한다..!?

지난 주에 SNS의 타임라인을 나름(?) 떠들썩하게 했던, 스마트폰 셀카 동영상으로 혈압을 측정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연구를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의 중국계 연구자들이 진행한 연구로, Circulation: Cardiovascular Imaging 이라는 IF 5~6의 나쁘지 않은 저널에 출판되었습니다. 사실 혈압과 관련해서는 제가 깊이 알지는 못하고, 기술도 생소해서 제가 이해한 수준에서 정리해보겠습니다. 연구의 개요는 간단합니다. 1,328명의 ‘정상’ 혈압 환자를 모아서 아이폰으로 찍은 얼굴 영상을 input data로, 기존 방식으로 측정한 혈압을 정답으로 하여, 머신러닝(multilayer perceptron)으로 분석해서 예측 모델을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1,328명 중 training/validation/test는 70:15:15 로 나누었습니다. 테스트 결과 수축기 혈압, 이완기 혈압, 맥압 모두 95% 내외의 높은 정확도를 보여줬습니다. Abstract에 나오는 다음의 문장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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