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이름: 최윤섭

디지털 기술과 생명과학, 의학의 융합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의료를 혁신하는 것을 화두로 삼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가, 미래의료학자, 작가, 벤처투자자입니다. 포항공과대학교(POSTECH)에서 컴퓨터공학과 생명과학을 복수전공하였으며, 전산생물학으로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습니다. Stanford University 방문연구원, 서울대학교병원 연구조교수를 역임하였습니다. 현재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디지털 헬스케어 파트너스(DHP)의 대표 파트너이며,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외래조교수이기도 합니다. 『디지털 헬스케어: 의료의 미래』, 『의료 인공지능』, 『헬스케어 이노베이션』 등을 집필하였으며, Science의 제1저자를 비롯해서, 주요 국제 학술 저널에 다수의 논문을 개제하였습니다. npj Digital Medicine Editorial Board 멤버이자, 대한의료인공지능학회 설립 발기인 및 기획이사로 활동했습니다. 식약처 및 심평원의 자문위원이기도 합니다.

스타 트렉의 휴대용 의료 장비 Tricorder가 현실로 다가온다.

공상과학영화 스타 트렉(Star Trek)을 보면 Tricorder 라는 신기한 장비가 나옵니다. 손에 들고다닐 수 있을만큼 작은 크기의 이 휴대용에는 각종 스캐닝을 위한 센서가 달려 있고, 데이터를 분석하고, 또 기록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낯선 장소에 도착했을 때 지형지물을 탐색하거나, 처음 보는 생명체를 조사하거나 할 때 쓰이는 것입니다. 이 Tricorder도 (iPhone에도 3, 4, 4S 등 여러 버전이 있듯이) 여러 가지 버전이 있습니다. 특히, 의료용 Tricorder는 질병을 진단하거나, 환자의 신체 상태와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서 사용됩니다. Tricorder는 숫자 3을 뜻하는 접두어인 ‘Tri-‘ 와 ‘recorder’ 라는 단어로 이루어진 것이고, 이 세가지는 ‘지형지물의 (geological)’, ‘기후의 (meteorological)’, 그리고 ‘생명체의 (biological)’ 을 뜻한다고 합니다. 스타 트렉에 등장하는 […]

신개념 표적 항암제 T-DM1, 드디어 FDA 승인을 받다.

Genentech 에서 개발되고 있던 항암제 T-DM1이 지난 2월 22일 금요일에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HER2-positive metastatic breast cancer) 에 대해 드디어 FDA 승인을 받았습니다. Kadcyla 라는 상품명으로 며칠 내에 출시 될 이 약은 Antibody-drug Conjugate (ADC) 라는 형태로 시도되는 약 중 대표격으로 임상 시험을 거칠 때부터 벌써 많은 주목을 받고 있던 약입니다. ADC 라는 것은 항암 표적을 특이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항체(antibody)에 독성을 지닌 물질 (toxin)을 달아서, “독성을 암세포에게만 특이적으로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항체는 표적을 특이적으로 인식하지만 약효가 제한적인 경우가 많고, 항암화학요법(chemotherapy)은 암세포를 보다 효과적으로 죽일 수는 있지만 독성이 암세포와 정상세포를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non-specific)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큽니다. 그래서 이 두 가지

신생아의 유전질환 가능성을 임신 전에 판단한다: Counsyl

산부인과에서 아기가 태어나면 가장 먼저 하는 일 중의 하나가 손가락, 발가락이 열개씩 정상적인지를 확인하는 일이라고 하죠? 곧 태어날 아기가 정상적으로 신체 건강하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누구나 한결 같을 것입니다. 개인 유전체를 검사하고 분석할 수 있는 시대가 오면서, 부부가 자녀계획을 세울 때 아기를 갖기 전에 미리 아기가 희귀 질환에 걸릴 가능성을, 그것도 100여개가 넘는 희귀 유전질환을 저렴한 가격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바로,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Counsyl 이라는 회사의 “The Universal Genetic Test“이라는 테스트를 통해서입니다. 스탠퍼드와 하버드의 과학자 및 사회적 기업가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이 기업은 이미 2010년에 이러한 서비스를 상용화시킴으로써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부부가 타액을 뱉어서 회사에 보내면, 불과 일주일

BGI, 미래 유전체 시퀀싱 업계의 ‘구글’이 될 것인가, ‘팍스콘’이 될 것인가

최근 MIT Technology Review 에 나온 “중국의 유전체 공장을 파헤친다 (Inside China’s Genome Factory)” 의 기사의 요점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세계의 공장’ 중국은 거대하면서도 저렴한 노동력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 경제의 축으로 떠올랐습니다. 이러한 중국의 거대한 영향은 Genomics 분야에서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사에 소개되는 유전체 분석 기관인 BGI는 자그마치 156대의 시퀀싱 기계를 가지고, 전세계 DNA 데이터의 10-20%를 생산하는, 생물정보학자만 1,000명을 보유한 세계 최대의 유전체 분석 조직입니다. 이러한 규모 및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BGI는 유전체 연구 및 사업 분야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심지어 최근에는 미국의 시퀀싱 업체의 인수를 타진하면서 본격적인 미국 시장 진출에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거대한 규모, 인력, 경험 그리고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BGI는 유전체 분석의

FDA 승인을 받은 iPhone 심전도 모니터링 기기

스크립스 중개과학연구소의 소장이자, 디지털 헬스케어의 전도사 Dr. 에릭 토폴(Eric Topol, Eric Topol on Twitter)이 스마트 헬스케어 기기들을 이야기할 때 항상 빠지지 않는 몇가지 기기들이 있습니다. 그 중의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아이폰을 이용한 심전도 모니터링 기기 (iPhone ECG Heart Monitor) 입니다. 에릭 토폴이 소개하는 “의사들이 알아야 할 5가지 스마트 헬스케어 기기들 (Topol on 5 Devices Physicians Need to Know About)”,  1월 25일에 방송된 NBC News’ Rock Center의 iDoctor 및 CES (Consumer Electronics Show) 2012 에서도 그는 이 아이폰을 이용한 심전도 모니터링 기기인 AliveCor™ iPhone ECG Heart Monitor 라고 불리는 이 제품을 가장 먼저 소개했습니다 (그 외의 혈당 측정 기기들도 다음 기회에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AliveCor™ iPhone ECG

바이오테크 산업을 follow-up 하기 위해서 반드시 follow 해야 할 트위터 계정 9개!

MedcityNews에 “바이오테크 산업을 follow-up 하기 위해서 반드시 follow 해야 할 트위터 계정 9가지 (Tracking the biotech sector? Follow these 9 industry insiders on Twitter)” 라는 글이 실렸습니다. 바이오테크 섹터에 대한 선구자들 (thought leaders), 내부 관계자들 (insiders), 그리고 리포터들 9명에 대한 트위터 계정들이 소개가 되어 있습니다. 소개된 계정들을 보면 Biogen Idec, Datamonitor, Xconomy, Horizon Pharma 같은 회사의 관계자들이 있고, Biotech 관련한 심도 있는 리포팅을 많이 해주시는 것으로 유명한 Luke Timmerman 같은 분도 계시군요. 바이오테크 분야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이 계정들을 follow 하고 계신지 확인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Michael Gilman (@Michael_Gilman) is the senior vice president for early stage programs at Biogen Idec.

미국에서 원격 진료를 받는 환자가 2017년 130만명으로 폭발적 증가 예상

최근 MedCity News 의 기사, “U.S. telehealth patient population to grow to 1.3 million by 2017 from 227,400” 에 따르면, 원격 진료가 허용되어 있는 미국에서는 정보통신기술(ICT)의 발전에 따라 만성 질환 등에 대해서 원격 진료, 원격 의료 관리 등을 받는 환자가 (Telehealth or telemedicine or remote monitoring) 2012년 227,400 명에서, 2017년에 1.3 million 명으로 약 6배가 늘어날 전망이라고 합니다. A desire to curtail costs is fueling a growth in U.S. telehealth patient population as a new report projects that the number is set to rise to 1.3 million by 2017. That is nearly a six fold increase in the number of patients that

한국에도 개인 유전체 분석을 통한 “맞춤 의료”의 시대가 열린다.

한국에서도 이제 개인 유전체 분석 (personal genome analysis) 시장이 서서히 열리고 있습니다. 얼마 전 포스팅에서 유한양행과 테라젠이텍스의 ‘헬로진’ 서비스 런칭 소식을 다뤄드린 적이 있습니다만, 최근의 뉴스들을 보면 ‘블루오션’인 이러한 소비자 유전체 (consumer genomics) 시장으로 여러 회사들이 앞다투어 진출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미 개인 유전체 시장에 진출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SK케미칼-디엔에이링크(DNAlink) 와 같은 회사들도 있고, 유한양행-테라젠이텍스, 마크로젠 등 시장 진출을 목전에 두고 있는 회사들도 있습니다. 이러한 회사들은 주로 개인들의 유전체를 읽어 (한국인에서 많이 발병하는) 특정 질환들의 발병 확률 등을 알려주고, 이에 따라 해당 질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식습관, 라이프스타일 등의 변화를 꾀하도록 하는 서비스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의 23andMe 와 같은

의사들의, 의사들에 의한, 의사들만을 위한 비공개 SNS, “Doximity”

IT 기술이 의학을 바꾸는 여러 변화 중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SNS, 즉 소셜 네트워크가 미치는 영향입니다. 미국에는 동일한 질병을 앓는 환자들을 서로 이어주는 일종의 SNS 서비스인  PatientsLikeMe 와 같은 서비스가 있는가 하면, 의료서비스의 제공자인 의사들만을 위한 SNS 서비스 들도 있습니다. 얼마 전 GigaOM 의 “법이 강화되는 가운데, 의사들이 비공개 SNS로 모여들고 있다. (Docs flock to private social networks amid tighter laws; 20 pct of U.S. doctors join Doximity)” 라는 기사에서 소개된  Doximity (https://www.doximity.com/)가 그 중 하나입니다. (Doximity의 첫 화면) 의사들은 환자들의 민감한 의료 정보를 다루기 때문에 Facebook, Twitter 같은, 외부에 공개 되어 있는 일반적인 SNS에서의 활동에 많은 제약이 있습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의사들이 자신의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21세기의 가장 섹시한 직업!

최근에 소위 “빅 데이터 (Big Data)” 라는 트렌드가 사회 및 기업 환경에서 큰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우리는 IT 기술의 발달과 SNS 등의 활성화를 통해서 끊임 없이 거대한 데이터가 쏟아져 나오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때로는 petabyte 에 이르는 이 데이터를 어떻게 수집, 저장, 분석, 활용할 것인가에 기업의 흥망이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미 Google, LinkedIn, GE, Zynga, Netflix 등의 선도기업들은 이러한 빅 데이터를 경영 전략 및 의사 결정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서 이러한 데이터를 다루는 분야인 ‘데이터 과학(Data Science)’ 과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Data Scientist)’라는 새로운 직업이 각광받게 되었습니다. 이런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들은 무엇을 하는 사람들일까요? 이런 사람들은 왜

SpiroSmart: 스마트폰을 이용한 폐 질환 진단기

최근 MIT Technology Review에 스마트폰에 기본 옵션으로 내장되어 있는 마이크를 이용해서 폐활량을 측정하여, 폐 관련 질환의 진단에 도움을 주는 SpiroSmart 라는 어플리케이션이 소개되었습니다.      환자의 폐활량을 측정하는 것은 천식(asthma), 만성폐색성폐질환(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낭포성 섬유증(cystic fibrosis) 등의 만성 폐 질환의 진단 및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ref]. 의사들은 진료시에 폐활량 측정기를 사용함은 물론, 가정에서도 가정용 폐활량 측정기로 폐 기능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것이 질환의 진단 및 조속한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가정에서 폐활량 측정을 하면 환자들이 질환의 증상이 나타난 이후에야 병원을 방문하는 것보다 평균 16일 정도 일찍 증상을 발견할 수 있음. Pediatric Pulmonology 2009;44(S32):343-44.) 하지만, 가정용 폐활량 측정기는 가격이 부담스러울 뿐만

Personalized Medicine Revolution을 위해 넘어야 할 4가지 장애물

MedCityNews.com에 “Personalized Medicine Revolution을 위해 넘어야 할 4가지 장애물 (Four barriers that must fall before the personalized medicine revolution can start)” 이라는 제목의 글이 실렸습니다. 이 글의 요약과 함께 personalized medicine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어떠한 조건이 충족되어야 하는지, 현재 기술은 어디까지 와 있는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The urgent need for personalized medicine  Personalized Medicine의 가장 큰 수혜자는 암환자와 신생아들(newborn screening) 이다. 현재 매년 580,000 명이 넘는 (하루 1,600명) 미국인들이 암으로 사망하고 있으며, 20명의 신생아 중 1명은 신생아 중환자실(neonatal intensive care unit, NICU)로 들어가야 하는 신세가 된다. 또한 신생아 사망의 20%가 선천적 염색체 이상 (congenital  chromosomal defect) 때문이다. 무어의 법칙으로 대변되는

에릭 토폴의 Google Talk, “The Creative Destruction of Medicine”

스크립스 중개과학연구소의 소장이자 심장전문의인 Dr. 에릭 토폴이 몇개월전 구글에서 “The Creative Destruction of Medicine: How the Digital Revolution Will Create Better Health Care” (번역서 ‘청진기가 사라진다‘의 원서 제목) 라는 주제로 한 시간 정도 강연한 비디오입니다. 이 명저에서 에릭 토폴이 주장하는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Smart Healthcare, Digital Healthcare, e-Healthcare 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꼭 한번 보시길 바랍니다. (이미지 출처: http://fastercures.blogspot.kr/2012/05/healthcares-digital-pioneers.html)

‘헬로진’ : 한국에도 개인 유전체 분석 서비스의 상용화 시작

한국에도 23andMe 처럼 Personalized Genome Analysis를 일반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였습니다. 유한양행과 테라젠이텍스가 ‘헬로진’ 이라는 서비스를 상용화하였다고 합니다. 관련기사 “유한양행·테라젠이텍스, 헬로진 서비스 상용화” 29일 유한양행에 따르면 한국인 맞춤형 유전체 분석 서비스인 헬로진은 지난 2008년 테라젠이텍스가 한국인 게놈을 분석한 기술을 바탕으로, 소량의 혈액을 통해 개인의 유전형을 분석하는 개인 유전체 분석 서비스다. 헬로진은 신뢰도 높은 연구 결과를 근거로 한국인 발병 및 사망률이 높은 암 질환과 심혈관계 질환, 뇌 질환을 포함한 일반 질환 중심의 검사항목으로 구성됐다. … 테라젠이텍스는 한국인 10대 암과 주요 사망 원인인 심혈관 질환과 뇌 질환, 치매, 우울증 등과 관련 있는 유전자에 대한 분석 기술과 임상 자료를 보유하고 있다. 테라젠이텍스는 한국인

Smart Phone App으로 Skin Cancer를 진단한다?

현재 스마트폰으로 피부 사진을 찍어서, 이것이 skin cancer 인지를 판별해주는 앱이 몇가지가 있습니다. 이 앱의 정확성에 대해 조사한 논문 및 아티클이 보고가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진단 결과가 아주 정확하지는 않았고, 4개의 서로 다른 앱들이 약 30% 의 false negative rate (실제로는 피부암인데, 앱은 ‘암이 아니다’라는 결과를 준 경우) 을 보였다고 보고 되었습니다. 가장 정확한 app은 24시간 내에 아예 그 사진을 전문의에게 전송하여 진단을 받게 하는 앱이었고, 반면 알고리듬만으로 자동으로 판별하게 하는 앱은 정확도가 떨어진다고 나오네요. In a recent study, researchers found that four different smartphone apps all claiming to be able to identify skin cancer came up with variable results. Most disturbingly, th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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