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구글, 안과 전문의 수준의 의료 인공지능 발표

구글이 당뇨성 망막병증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딥 러닝 (deep learning) 기반의 인공지능을 발표했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 2016년 11월 29일 저명한 의학 학술 저널인 JAMA에 실렸다. 이번 논문에서 구글의 인공지능은 안저 사진(Retinal Fundus Photographs)을 판독하여, 최고의 인간 안과전문의와 맞먹는 수준의 정확성을 얻었다. 더 나아가, 이 성능은 ‘보통의 안과의사’ 의 실력을 뛰어넘는 정도라고 한다.   당뇨성 망막병증 만성질환인 당뇨병은 세계인 19명 중의 한 명에 해당될 정도로 흔하고도 심각한 질병이다. 혈당이 적정한 수준으로 조절되지 않는 당뇨병 환자들은 장기적으로 여러 합병증으로 고통받게 된다. 그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당뇨성 망막병증(Diabetic retinopathy)이라는 안과 질환이다. 이 질병은 당뇨병력이 30년 이상인 환자의 90%에게 발병하게 되며, […]

길병원의 IBM Watson 도입에 거는 기대와 우려

드디어 한국의 병원에도 인공지능 IBM Watson 이 도입됩니다. 지난 2016년 9월 8일 가천대학교 길병원은 IBM의 암 환자 치료법 권고 솔루션인 Watson for Oncology 를 도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길병원은 매년 5만 명의 암환자를 치료하고 있으며, Watson 은 유방암, 폐암, 대장암, 직장암 및 위암 치료에 도입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저도 업계에서 도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 소식이 조만간 있을 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막상 이렇게 국내 병원에 Watson을 도입한다는 뉴스를 접하니 감회가 새롭기도 합니다. 더 이상 Watson 이 단순히 외국 뉴스에 나오는 신문물이나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곁의 진료실에서 실제로 활용되게 된 것입니다. 이제는 Watson이 실제 환자에게 적용되는 만큼, 그 활용성과 결과에 대해서 냉정하게 평가를

[발표자료] 인공지능은 의료를 어떻게 혁신할 것인가

2016년 6월 8일 분당서울대병원 의료기기연구개발센터의 ICT 포럼에서 ‘인공지능은 의료를 어떻게 혁신할 것인가’ 를 주제로 키노트 발표한 자료입니다. 아래와 같은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공지능의 의료 활용 유형 복잡한 데이터의 분석 및 권고안 도출 영상 의료/병리 데이터의 분석 및 판독 연속 데이터의 모니터링 및 예측 인공지능으로 인한 새로운 이슈 의사의 대체 가능 여부 결과의 책임 소재 근거 창출의 필요성과 어려움 관련 포스팅 [칼럼] AI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적인 의사의 역할 [칼럼] ‘닥터 알파고’ 의 세 가지 역할 인공지능에 맞서 ‘인간’ 의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IBM Watson의 CTO, Rob High와의 대화 MD앤더슨과 MSK 암센터, IBM Watson의 진료 정확도를 공개하다

[칼럼] AI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적인 의사의 역할

*매일경제신문에 제가 기고한 칼럼입니다. 칼럼의 원본은 여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실리콘밸리의 선각자 비노드 코슬라는 몇 년 전 “미래에 80%의 의사가 컴퓨터로 대체될 것이다”라고 주장해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파격적이었던 이 주장은 인공지능이 현실로 다가온 지금은 별로 낯설게 들리지 않는다. 과거 증기 기관의 발명으로 인류는 최초의 기계 시대를 맞이했다. 기계가 인간 근육의 한계를 넘어서며 대량 생산, 철도 등 현대 산업 문명을 이룩했지만, 신체를 사용해서 일하던 노동자들은 일자리를 잃어버렸다. 인간의 두뇌를 넘어선 인공지능이 제 2의 기계시대를 촉발시키는 이제는 지식근로자들의 일자리가 위협받고 있다. 그런 대표적인 지식근로자가 바로 의사이다. 인공지능의 대표적인 활용분야가 바로 의료이며, 이미 암 환자 진단, 영상 의료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의료

[칼럼] ‘닥터 알파고’ 의 세 가지 역할

*매일경제신문에 제가 기고한 칼럼입니다. 앞으로 격주로 매경의 IT/과학 섹션에 ‘최윤섭의 디지털 헬스케어 혁명’ 이라는 제목으로 실리게 됩니다. 이번 칼럼의 원본은 여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알파고가 한국을 한바탕 휩쓸고 지나갔지만, 그 여파는 아직 가시지 않은 것 같다. 이세돌 9단의 예기치 못했던 패배는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에게도 위기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고차원적 사고가 필요한 바둑 이외의 다른 분야에서도 향후 인공지능이 ‘인간’ 전문가들의 자리를 위협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의료계도 예외가 아니었다. 알파고가 예상외로 선전하자 의료계에도 이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불과 한두 달 전, 필자가 한 개원 의사 모임 강의에서 “인공 지능이 향후 의사의 생존을 위협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음에도, 원격 의료 질문만 쏟아지던

IBM Watson의 CTO, Rob High와의 대화

지난 3월 16일 코엑스에서 개최된 ‘인공지능 국제 심포지엄’ 에는 IBM Watson의 CTO (최고 기술 책임자)인 Rob High 가 초청되어 기조연설을 하였습니다. 불과 며칠 전 구글의 알파고가 이세돌 9단과의 대결에서 선전하며 (특히 국내에서) 인공지능이 초미의 관심사가 되었던 것과 관련하여 미묘한(?) 시기에 Rob High 가 한국을 방문한 것입니다. Rob High 는 1981년에 입사한 이후, 지금까지 무려 34년을 IBM에서 근무한 인지 컴퓨팅 전문가입니다. IBM은 딥블루를 개발하여 이미 체스 챔피언과 대결하면서 승리했고, Watson 은 2011년 Jeopardy!에 출전하여 퀴즈 챔피언에게 승리를 거두는 등 그동안 인공지능의 대명사였습니다. 제 블로그의 독자들은 잘 아시다시피, Watson은 일찍이 암 환자 진료 등 의료 분야에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습니다. 관련 포스팅 수퍼컴퓨터

인공지능에 맞서 ‘인간’ 의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결에 따라서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우주의 원자 수보다 많은 경우의 수를 가진다는 바둑이라는 복잡한 게임에서 인공지능이 인간과 대등할만큼의 실력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는 자연스럽게 인공지능이 의료 분야에 앞으로 어떤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인지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집니다. 이 주제는 저도 특히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입니다. 한번 시간을 들여서 제대로 정리해보고 싶은데 아직 그런 기회를 갖지 못했네요. 대신 작년 중순에 제가 메디컬 옵저버와의 인터뷰 내용을 조금 더 업데이트 해서 공유하려고 합니다. 워낙 빨리 발전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그 동안의 새로운 소식들을 추가했으며, 제가 새롭게 배운 내용들도 더 언급했습니다.   – 기계와 인간이 경쟁하게 되는 시대, 소위 ‘인공지능’에 대해

스크립스 중개과학연구소 Evidence-Driven mHealth 학회 후기 (2) : IBM Watson 및 MultiSense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미국 샌디에고에 위치한 스크립스 중개과학연구소 (Scripps Translational Science Institute, STSI) 에서 개최한 Transforming Medicine: Evidence-Driven mHealth 학회에 다녀온 후기 2편입니다. 1편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스크립스 중개과학연구소는 세계적인 심장전문의이면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선구자인 에릭 토폴 박사님께서 소장으로 있는 연구소입니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많은 기업, 병원, 스타트업 등과 함께 선도적인 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의료 분야 활용을 확대하는 IBM Watson 디지털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빠질 수 없는 곳이 바로 IBM Watson 이겠지요. 이번 컨퍼런스에서도 IBM Watson Health 의 Global Client Engagement Leader 인 Robert S. Merkel 가 발표를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Watson 의 발표에 대해서 크게 기대를 했습니다만, 사실 이미 알고

IBM, Watson과 클라우드로 헬스케어 데이터를 통합한다

IBM 이 인공지능 Watson 을 활용하여 헬스케어 분야에서 또 다른 큰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IBM은 지난 4월 13일 Watson Health 부서를 새롭게 만들면서, Watson을 이용하여 분편화되어 있는 개별 건강/의료 데이터를 통합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이 발표에서 Watson Health는 애플, 존슨&존슨, 메드트로닉과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동시에 Phytel 및 Explorys 라는 클라우드 기반의 의료 빅데이터 회사를 인수하였음을 밝혔습니다. 방대한 건강/의료 데이터를 Watson을 통해 통합하겠다는 야심을 보여주는 행보이며, WSJ 은 ‘IBM이 헬스케어 데이터의 브로커로 포지셔닝하고 있다‘ 고 표현하였습니다.   사물인터넷 시대의 범람하는 헬스 데이터 스마트폰, 다양한 센서 등의 발전에 따라서 이제는 개인의 다양한 건강/의료 데이터가 측정되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히 걸음수, 활동량, 체지방률 등 뿐만 아니라, 체온,

의사, 이제는 인공지능의 습격에 대비할 때

인공지능의 습격이 시작되고 있다. 곧 개봉할 영화 ‘터미네이터’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에게 닥치고 있는 실제 상황이다. 현재 인류는 유사 이래 처음으로 인공지능이 실생활과 비즈니스에 활용되기 시작한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러한 인공지능의 영향은 갈수록 더 커질 것이다. 이미 인간은 기계와 경쟁을 시작했으며, 그 경쟁에서 패배한 사람들은 일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이러한 경쟁에 직면하게 되는 대표적인 직종이 바로 의사이다. 불편한 진실이다. 이제는 이러한 현실에 대비를 시작할 때이다.   제 2의 기계 시대: 인공지능 인류가 이룩해온 산업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발명품 중의 하나는 증기 기관이다. 증기 기관의 발명에 따라 인류는 노동에서 근육의 한계를 넘어서게 되었고, 그 결과 공장, 대량생산, 철도와 대중교통을 탄생시켰다. 이는 현대 생활

[칼럼] 과연 IBM 왓슨은 의사를 대신할까?

*본 칼럼은 청년의사에 제가 기고한 글입니다. 원글은 여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지면에는 분량 때문에 요약된 글의 원래 버전을 올려드립니다. ‘미래에는 의사의 80%가 컴퓨터로 대체될 것이다’ 실리콘밸리의 IT 업계 선구자 비노드 코슬라는 2012년 한 기술 전문지에 이렇게 과격한(?) 발언을 통해 많은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그 근거로 들었던 것 중의 하나가 바로 IBM의 수퍼컴퓨터 왓슨이다. 의료와 IT의 융합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 손님이다. IBM의 딥 블루가 1997년 세계 체스 챔피언 카스파로프에게 승리를 거둔 뒤, 2011년에는 왓슨이 인간 퀴즈 챔피언에게 승리를 차지한다. 미국의 인기 퀴즈 프로그램 ‘제퍼디!’의 챔피언 2명을 상대로 몇 배나 되는 점수 차이로 우승한 것이다. 더구나 전설적인 74연승의 주인공 켄

MD앤더슨과 MSK 암센터, IBM Watson의 진료 정확도를 공개하다

IBM의 수퍼컴퓨터 Watson은 2012년 미국의 퀴즈쇼 Jeopardy! 에서 인간 챔피언 두 명을 압도적으로 이긴 이후로,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진출 분야 중의 하나가 바로 의료, 특히 암 진료 분야였습니다. 특히, Watson은 세계 최고의 암 병원인 뉴욕의 Memorial Sloan-Kettering Cancer Center (MSKCC)와 2012년 3월부터 폐암에 대해서, 그리고 MD 앤더슨과 2013년 10월부터 백혈병에 대해서 최적의 치료법을 도출하기 위한 연구에 돌입하였습니다. 이러한 연구가 진행된 이후, 드디어 올해 ASCO (미국임상암학회) 에서는 MSKCC와 MD 앤더슨의 연구자가 Watson의 암 환자 진료 정확성에 대해서 발표하였습니다. 참고로 ASCO는 임상 종양학과 관련된 세계에서 가장 큰 학회 중의 하나로, 국내 종양내과 선생님들도 암 치료를 위한 최신 지견을 접하시기 위해서 이

IBM Watson과 애플 Siri가 결합한다면?

지난 7월 15일, 세기의 경쟁자였던 애플과 IBM이 서로 파트너십을 맺기로 전격 발표함으로써 시장을 놀래켰습니다. 30년전 개인용 컴퓨터 시장의 표준을 놓고 두 회사가 격돌했던 것을 상기한다면, 이 파트너십은 ‘비즈니스에는 영원한 친구도, 적도 없다’는 말을 떠올리게 합니다. 이 역사적인 파트너십의 골자는 아래와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IBM는 아이패드, 아이폰 기반의 기업용 어플리케이션을 100개 이상 만들겠다는 것 애플은 IBM의 영업망을 통해서 기업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는 것 이러한 내용에 대해서 양사가 윈-윈할 수 있는 구도라고 호평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의 성장 정체로 고민하고 있는 애플에게는 새로운 기업용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최근 영업이익 감소에 시달리고 있는 IBM은 기업 업무용 솔루션들을 개인용

수퍼컴퓨터 IBM Watson, 의학의 미래가 될 것인가? (전편)

과연 컴퓨터가 의사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을까요? IT 기술의 발달에 따라 디지털 의학 혁명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컴퓨터의 힘이 의학에서 어디까지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혹자는 컴퓨터 알고리듬이 의사의 역할을 상당 부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선마이크로시스템즈의 공동설립자이자,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털리스트 Vinod Khosla 가 그 대표적인 사람입니다. 그는  2012년 1월 TechCrunch에 에 “우리는 의사가 필요한가, 아니면 컴퓨터 알고리듬이 필요한가? (Do We Need Doctors or Algorithms?)” 라는 글을 기고하면서, 미래에는 의사의 80%가 컴퓨터로 대체될 것이라는 다소 급진적인 주장을 펼쳐 많은 의미 있는 논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컴퓨터가 정말 의사를 대체할 수 있을지의 여부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지만,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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