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터를 이용한 플라스틱 두개골 이식 성공!

이미 많은 산업 분야에 다양한 혁신을 일으키고 있는 3D 프린터. 이 기술이 혁신을 일으키는 것은 의료 분야도 예외가 아닙니다.

환자들은 모두 저마다 다른 신체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개별적인 환자들에게 ‘맞춤형’으로 무엇인가를 만들어야 하는 경우라면, 거의 모든 경우에 이 3D 프린터가 활용될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과거에는 소수의 훈련 받은 기술자들만이 수작업으로 제작하던 과정이, 이제는 3D 프린터를 이용해서 빠르고, 저렴할 뿐만이 아니라 환자의 신체 구조를 보다 정확히 반영하여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얼마 전 올려드린 포스팅, ‘3D 프린터가 맞춤 의료에 불러온 파괴적 혁신들‘에서는 이 3D 프린터가 무엇이며, 이 기기가 의학에 어떠한 혁신들을 불러일으켰는지에 대해서 다루어드린바 있습니다.

 

최근, 기존의 기술로는 살릴 수 없었던 환자를 3D 프린터를 활용하여 치료한 또 다른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바로 희귀질환 환자에게 3D 프린터로 만든 ‘플라스틱 두개골’을 이식하는데 성공했다는 것입니다.

skull

 

22세의 한 네델란드 여성 환자는 두개골이 두꺼워지는 희귀질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정상적으로는 1.5cm 가량이 되는 두개골이 계속 자라서, 5cm 까지 두꺼워진 탓에 뇌가 압박되어, 눈이 잘 보이지 않고 심한 두통을 느끼는 등 이미 심각한 상태였습니다. 이 수술을 집도한  Dr Verweij에 따르면, 적절한 치료 없이는 곧 뇌가 치명적인 손상을 입거나, 생명이 위험하게 되었을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의료진은 이 환자의 두개골 윗부분 전체를 잘라내고, 대신 3D 프린터를 이용하여 환자의 두개골 모양으로 정확히 만든 플라스틱 구조물로 이식하는 수술을 했습니다. 3D 프린터가 없이, 기존의 방식으로 두개골 전체를 이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23 시간이 걸린 대수술 결과, 환자는 즉시 정산적인 시각능력을 회복했고, 수술 후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3D 프린터가 일으키는 의료 분야의 또 다른 혁신. 정말 놀랍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글쓴이

최윤섭

디지털 기술과 생명과학, 의학의 융합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의료를 혁신하는 것을 화두로 삼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가, 미래의료학자, 작가, 벤처투자자입니다. 포항공과대학교(POSTECH)에서 컴퓨터공학과 생명과학을 복수전공하였으며, 전산생물학으로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습니다. Stanford University 방문연구원, 서울대학교병원 연구조교수를 역임하였습니다. 현재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디지털 헬스케어 파트너스(DHP)의 대표 파트너이며,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외래조교수이기도 합니다. 『디지털 헬스케어: 의료의 미래』, 『의료 인공지능』, 『헬스케어 이노베이션』 등을 집필하였으며, Science의 제1저자를 비롯해서, 주요 국제 학술 저널에 다수의 논문을 개제하였습니다. npj Digital Medicine Editorial Board 멤버이자, 대한의료인공지능학회 설립 발기인 및 기획이사로 활동했습니다. 식약처 및 심평원의 자문위원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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