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이름: 최윤섭

디지털 기술과 생명과학, 의학의 융합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의료를 혁신하는 것을 화두로 삼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가, 미래의료학자, 작가, 벤처투자자입니다. 포항공과대학교(POSTECH)에서 컴퓨터공학과 생명과학을 복수전공하였으며, 전산생물학으로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습니다. Stanford University 방문연구원, 서울대학교병원 연구조교수를 역임하였습니다. 현재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디지털 헬스케어 파트너스(DHP)의 대표 파트너이며,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외래조교수이기도 합니다. 『디지털 헬스케어: 의료의 미래』, 『의료 인공지능』, 『헬스케어 이노베이션』 등을 집필하였으며, Science의 제1저자를 비롯해서, 주요 국제 학술 저널에 다수의 논문을 개제하였습니다. npj Digital Medicine Editorial Board 멤버이자, 대한의료인공지능학회 설립 발기인 및 기획이사로 활동했습니다. 식약처 및 심평원의 자문위원이기도 합니다.

퀄컴의 트라이코더 X-Prize, 결선의 막이 오르다

퀄컴의 트라이코더 X-Prize, 결선의 막이 오르다

영화 ‘스타트렉’에 나오는 휴대용 의료기기인 트라이코더 (Tricorder)를 실제로 구현하는 팀에게 총 $10 million (약 100억원) 의 상금을 지급하겠다는, 퀄컴의 Tricorder X-Prize 대회의 결승전이 드디어 시작되었습니다. 스타트렉에서 이 트라이코더는 손에 들고다닐 수 있는 작은 기기이며, 각종 스캐닝을 위한 센서와 데이터 분석 및 기록 등의 여러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여러 버전의 트라이코더 중에,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의료용 트라이코더(medical tricorder)’입니다. 이 기기는 간단한 스캐닝만으로 환자의 상태를 측정하고, 질병을 진단할 뿐만 아니라, 치료도 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타트렉 시리즈의 리부팅 후, 가장 최근에 상영한 ‘스타트렉: 다크니스’ 에서도 (기기를 지칭하는 이름은 나오지 않습니다만) 트라이코더는 종종 등장하고 있습니다. 제가 캡쳐하여 이번 포스팅 대문에 걸어 […]

AliveCor의 심방세동 진단 알고리즘, FDA 승인 받다!

AliveCor의 심방세동 진단 알고리즘, FDA 승인 받다!

모바일 헬스케어 디바이스의 대표주자인 AliveCor 심전도 측정기가 이번에는 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을 자동으로 진단해내는 알고리즘으로 FDA 승인을 받았습니다. 심방세동은 치료를 필요로 하는 가장 흔한 부정맥 질환중의 하나로, 심한 경우 뇌졸증으로 사망에 이르는 원인이 되기도 하는 질환입니다. AliveCor는 이 심방세동 측정 알고리즘을 9월부터 자사의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 일반 사용자들에게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AliveCor에 대해서는 제 블로그에서 여러 번 다뤄드린 적이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의 이 회사에서 만들어진 AliveCor Heart Monitor 는 “스마트폰 케이스” 형태로, 두 개의 전극을 양손으로 붙잡거나 혹은 가슴에 대어서 심전도(ECG)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이 기기는 이미 FDA 승인을 통해서 의료용 진단 기기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2012년 아이폰에 대해서 의료용으로 FDA 승인을 받았고, 2013년 가을에는 안드로이드

스탠퍼드 의과대학, 수술 교육을 위해 구글 글래스 도입!

스탠퍼드 의과대학, 수술 교육을 위해 구글 글래스 도입!

구글 글래스의 의료계에서의 활용이 더욱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스탠퍼드 대학교의 의과대학입니다. 지난 7월 31일, 구글 글래스의 어플리케이션 제조사인 CrowdOptic은 스탠퍼드 대학교 메디컬 센터의 흉부외과와 함께 협력하여, 구글 글래스를 레지던트의 수술 지도를 위해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제 블로그에서는 구글 글래스의 의료용 활용에 대해서 여러 번 다뤄드렸던 적이 있습니다. 구글 글래스는 작년 초 베타테스트를 시작할 때부터 헬스케어 및 의료용으로의 활용이 기대되었을 뿐만 아니라, 이미 선도적인 의사들은 작년 중순부터 시범적으로 수술 및 교육에 활용해왔습니다. 올해 들어서, 글래스는 점차 본격적으로 의료계에서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글래스를 통해 의사가 환자의 의료 데이터를 EHR에 더 쉽게 입력할 수 있도록 하는 Augmedix는 지난 1월부터 Dignity Health의 병원에서 시범 테스트를

구글의 새로운 X 프로젝트: 인간 신체의 비밀을 밝히겠다!

구글의 새로운 X 프로젝트: 인간 신체의 비밀을 밝히겠다!

며칠 전 월스트리트 저널은 구글의 새로운 ‘Google X’ 프로젝트에 대해서 소개했습니다. 바로 완벽히 건강한 인간의 신체를 구현하겠다는 것입니다. Google X 프로젝트는 장기적으로 세상을 뒤바꿀 수 있는, 마치 SF 영화와 같은 주제의 연구 (소위 ‘moon-shot-project’)를 하는 곳입니다. 무인 자동차, 구글 글래스, 스마트 콘택트 렌즈 등이 모두 Google X 에서 나온 것입니다. 의료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구글 글래스와 스마트 콘택트 렌즈에 대해서는 제 예전 포스팅 들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구글 글래스, 의료의 미래를 바꿀 것인가? (1), (2) 구글 글래스, 이제는 종합병원과 의과대학 커리큘럼 속으로! 구글, 당뇨병 환자를 위한 스마트 콘택트 렌즈 개발을 선언하다 건강한 사람의 신체를 구현 이번에 발표된 ‘베이스라인 스터디(Baseline Study)’ 라고 불리는

[성공하는 헬스케어-IT 서비스의 조건] 5. 비용효율적인가?

[성공하는 헬스케어-IT 서비스의 조건] 5. 비용효율적인가?

성공적인 헬스케어-IT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뻔한 이야기지만 서비스의 가격이 중요하다. 즉, 서비스의 비용 대비 효율성 (cost-effectiveness)이 확보되어야 한다. 고객이 서비스로부터 실질적인 효용을 받을 수 있고, 그 서비스에 대한 니즈가 크다고 하더라도, 받을 수 있는 효용에 비해서 가격이 너무 비싸다면 시장에서 받아들여지는 것에 한계가 있을 것이다. 또한, 앞서 지적한 바와 같이 고객 효용이 제한적인 현재의 헬스케어 서비스의 경우에 가격이 더욱 중요한 고려요소가 될 것이다.   23andMe의 폭발적인 고객 증가 이유 23andMe가 좋은 예이다. 23andMe는 개인이 유전정보를 보유하게 되는 시대를 리드하기 위해서, 가능한 많은 사람의 유전 정보를 보유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23andMe의 창업자 Anne Wojcicki는 10만명의 유전정보를 보유하는 것을 혁신을 만들어 내기 위한

IBM Watson과 애플 Siri가 결합한다면?

IBM Watson과 애플 Siri가 결합한다면?

지난 7월 15일, 세기의 경쟁자였던 애플과 IBM이 서로 파트너십을 맺기로 전격 발표함으로써 시장을 놀래켰습니다. 30년전 개인용 컴퓨터 시장의 표준을 놓고 두 회사가 격돌했던 것을 상기한다면, 이 파트너십은 ‘비즈니스에는 영원한 친구도, 적도 없다’는 말을 떠올리게 합니다. 이 역사적인 파트너십의 골자는 아래와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IBM는 아이패드, 아이폰 기반의 기업용 어플리케이션을 100개 이상 만들겠다는 것 애플은 IBM의 영업망을 통해서 기업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는 것 이러한 내용에 대해서 양사가 윈-윈할 수 있는 구도라고 호평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의 성장 정체로 고민하고 있는 애플에게는 새로운 기업용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최근 영업이익 감소에 시달리고 있는 IBM은 기업 업무용 솔루션들을 개인용

[성공하는 헬스케어-IT 서비스의 조건] 4. 지속적으로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가?

[성공하는 헬스케어-IT 서비스의 조건] 4. 지속적으로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가?

헬스케어-IT 서비스의 성공을 위한 네 번째 조건은 사용자가 지속적으로 해당 서비스를 사용하고 싶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일이다. 사용자가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방해나 불편이 될 수 있는 모든 것들은 장애물로 간주해야 한다. 지금까지 필자는 고객에게 실질적인 효용을 제공하고, 고객 세그먼트를 특정지어야 하며, 그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 등의 원칙을 이야기 했다. 하지만 이러한 조건을 만족시킨다고 할지라도, 고객에게 서비스가 사용하기에 불편하거나, 소위 ‘귀차니즘’을 극복할 정도의 충분한 동기를 부여하지 못한다면 이는 성공적인 비즈니스가 되기 어려울 것이다. 사용자를 방해하는 모든 것은 장애물이다 앞서 이야기 하였듯이, 헬스케어 시장의 경우 일반적인 소비자들은 지속적인 건강관리나 운동 등에 대하여 평소에 중요성을 느끼지 못하거나, 스스로 충분한 동기를 부여하지 못하는

애플, iOS8에 HealthKit 탑재를 통해, 의료 생태계를 구축한다! (2) 예상 파급효과

애플, iOS8에 HealthKit 탑재를 통해, 의료 생태계를 구축한다! (2) 예상 파급효과

지난 포스팅에서는 애플이 iOS8에 헬스케어 관련 플랫폼인 HealthKit와 어플리케이션 Health 를 기본적으로 탑재하겠다고 발표한 소식을 정리해드렸습니다. 애플의 부사장 Craig Federighi의 WWDC 에서 직접 발표한 바에 따르면 iOS8에 HealthKit, Health의 탑재를 통해 외부의 third party 개발사들의 각종 헬스케어 웨어러블 디바이스 들이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적으로 관리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혁신으로 유명한 대형 병원 Mayo Clinic 및 미국 최대 EHR 회사인 Epic 시스템과의 연계를 통해 웨어러블 디바이스, 헬스케어 어플리케이션을 병원 등 기존 의료 시스템과의 통합까지 추진하는 큰 그림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 HealthKit과 Health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으며, 앞으로 의료 및 Health-IT 분야에 어떠한 파급효과를 지닐 것인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Health 어플리케이션의 자세한 구성 그렇다면

애플, iOS8에 헬스케어 어플리케이션 HealthKit 탑재!

애플, iOS8에 HealthKit 탑재를 통해, 의료 생태계를 구축한다! (1)

지난 6월 2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WWDC(세계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애플에서는 아이폰의 새로운 운영체제인 iOS8을 발표했습니다. 애플의 부사장 Craig Federighi가 직접 발표한 이 키노트 프레젠테이션에서, 무엇보다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바로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HealthKit와 어플리케이션 Health가 iOS8에 기본적으로 탑재된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전체 30여분 가량되는 키노트 발표에서, 헬스케어와 관련된 내용은 3분 남짓한 시간에 지나지 않았지만, 애플이 아이폰에 헬스케어를 통합하려는 방식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큰 파급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에 발표된 헬스케어 관련 개발자를 위한 플랫폼인 HealthKit 및 일반 사용자들을 위한 대쉬보드 어플리케이션 Health을 통해, 외부의 3rd party  개발사들의 각종 헬스케어 웨어러블 디바이스 및 스마트 의료기기들이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적으로 관리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Mayo Clinic 등 여러 외부 의료기관들의 전자의료시스템(EHR)과도

[성공하는 헬스케어-IT 서비스의 조건] 3. 누구에게 선택과 집중할 것인가?

[성공하는 헬스케어-IT 서비스의 조건] 3. 누구에게 선택과 집중할 것인가?

*본 칼럼은 제가 플래텀에 기고한 글입니다. 원문은 여기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성공하는 헬스케어-IT 서비스를 만들기 위한 세번째 조건은 바로 고객을 세분화 하고, 역량을 집중할 타겟 고객을 선택하는 일이다. 지난번 글에서 필자는 성공적인 헬스케어-IT 비즈니스를 위해서는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그 니즈를 충족시켜야 하는 매우 기본적인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런데 니즈를 충족시킴에 있어서 추가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부분은 과연 ‘누구’의 니즈를 충족시킬 것인가 하는 부분이다. 다른 모든 분야도 그러하지만, 특히 건강의 문제와 직결되는 헬스케어-IT 분야에서 이 질문에 대하여 깊이 고민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헬스케어 시장에서 하나의 서비스를 통해 모든 고객들을 만족시킨다는 것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결국, 특정 고객 세그먼트를 선택하고

구글 글래스, 이제는 종합병원과 의과대학 커리큘럼 속으로!

구글 글래스, 이제는 종합병원과 의과대학 커리큘럼 속으로!

구글이 출시한 안경 형태의 웨어러블 컴퓨터, 구글 글래스가 주류 의료 시스템 속으로의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최근 보스턴의 Beth Israel Deacones Medical Center 에서는 응급실에서 구글 글래스를 활용하기로 하였을 뿐만 아니라, UC Irvine에서는 의과대학 학생들의 교육에 구글 글래스를 이용한 커리큘럼을 포함시켰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글래스가 점점 더 의료 속으로 들어오는 변화상들을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 블로그에서 구글 글래스는 언제나 인기 있는 주제입니다. 글래스의 의료 관련 포스팅마다 독자들이 좋아해주시고, 활발한 토론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구글 글래스가 수술에 시범적으로 응용되기 시작하던 작년 중순에, ‘구글 글래스, 의료의 미래를 바꿀 것인가?‘, ‘수술에 구글 글래스를 활용한 의사들‘ 등의 포스팅으로 다뤄드린 적이 있습니다. 또한, 글래스의 의료용 어플리케이션이 개발하고 있는 실리콘밸리의

[성공하는 헬스케어-IT 서비스의 조건] 2. 아무도 원하지 않는 서비스를 만들고 있지는 않은가?

[성공하는 헬스케어-IT 서비스의 조건] 2. 아무도 원하지 않는 서비스를 만들고 있지는 않은가?

*본 칼럼은 제가 플래텀에 기고한 글입니다. 원문은 여기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헬스케어-IT 분야에서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만들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할 두 번째 문제는, 고객이 그러한 서비스를 정말 필요로 하는 것인지에 관한 고민이다. 어떤 분야이든지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조건 중의 하나이다. 지난 글에서 필자는 고객에게 실질적이고 직접적인 효용을 제공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그렇게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서 고객에게 의미 있는 효용을 제공할 수 있다고 할지라도, 고객이 그것을 정말로 필요로 하는지의 여부는 또 다른 문제라고 할 수 있다. Technology Push vs. Market Pull 많은 신기술 기반의 스타트업들이 그러하듯, 헬스케어-IT 분야에서도 많이 저지르는 실수가 바로 이것이다. 많은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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