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이름: 최윤섭

디지털 기술과 생명과학, 의학의 융합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의료를 혁신하는 것을 화두로 삼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가, 미래의료학자, 작가, 벤처투자자입니다. 포항공과대학교(POSTECH)에서 컴퓨터공학과 생명과학을 복수전공하였으며, 전산생물학으로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습니다. Stanford University 방문연구원, 서울대학교병원 연구조교수를 역임하였습니다. 현재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디지털 헬스케어 파트너스(DHP)의 대표 파트너이며,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외래조교수이기도 합니다. 『디지털 헬스케어: 의료의 미래』, 『의료 인공지능』, 『헬스케어 이노베이션』 등을 집필하였으며, Science의 제1저자를 비롯해서, 주요 국제 학술 저널에 다수의 논문을 개제하였습니다. npj Digital Medicine Editorial Board 멤버이자, 대한의료인공지능학회 설립 발기인 및 기획이사로 활동했습니다. 식약처 및 심평원의 자문위원이기도 합니다.

[기고][2015를 말한다] 구글-애플 헬스케어 빅매치 벌인다

[기고][2015를 말한다] 구글-애플 헬스케어 빅매치 벌인다

** 아래의 기고문은 제가 ‘테크&비욘드’ 2015년 1월호에 “2015를 말한다” 시리즈로 기고한 글입니다. 분량 제한 때문에 기사에는 짧게 나간 글의 원본을 올려드립니다. ‘테크&비욘드’의 기사는 여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바야흐로 디지털 헬스케어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오랜기간 소위 ‘Next Big Thing’으로 불리며 사람들의 머리 속에 장미빛 환상만을 심어주는데 그치던 헬스케어 분야가 드디어 태동하고 있다. 최근 헬스케어 분야의 변화는 눈부시게 발전한 IT 기술과의 융합에 기인한 바가 크다. 기하급수적인 속도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IT 기술이 티핑 포인트를 넘어서면서 헬스케어 분야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작년 2014년 한 해는 디지털 헬스케어의 원년이라고 불릴만 하다. 몇 년 뒤 돌아봤을 때 헬스케어 분야에서 세상을 바꾼 변화들이 올해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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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과 보험사의 연계: 열심히 운동하면 돈을 준다?

현재 헬스케어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가지는 가장 큰 문제는 사용자에게 실질적인 효용을 제공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손꼽히는 Fitbit, Jawbone’s UP 과 같은 활동량 측정계는 일종의 스마트 만보계로, 하루 동안 얼마나 걸음을 걸었는지, 열량을 소모했는지 등의 데이터를 측정하여 줍니다. 하지만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어떻게 하면 건강을 증진시키거나 질병을 치료할 수 있을지 등의 인사이트나 효용을 받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이렇게 웨어러블 디바이스로부터 얻을 수 있는 효용이 불확실하다는 것이, 사용자들의 engagement 를 떨어뜨리는 가장 큰 요인 중의 하나입니다. 즉, 디바이스를 구매하거나 선물받아서 착용하기 시작했다고 할지라도, 오랜 기간이 지나지 않아 그 기기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게 된다는 것입니다.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칼럼] 헬스케어 웨어러블의 조건

[칼럼] 헬스케어 웨어러블의 조건

*본 칼럼은 청년의사에 제가 기고한 글입니다. 원글은 여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지면에는 분량 때문에 요약된 글의 원래 버전을 올려드립니다. ‘착용하는 컴퓨터’,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사물인터넷 시대의 새로운 형태의 컴퓨터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웨어러블 디바이스 중에 가장 대표적인 활용 분야는 다름 아닌 헬스케어다. 하지만 아직 헬스케어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커다란 기대에 비해 아직까지는 주류 시장에 진입할 정도의 성공까지는 거두지 못하고 있다. 성공적인 헬스케어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어떤 조건을 갖춰야 할까? 가장 중요한 조건은 단순히 데이터를 잘 측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용자에게 건강을 개선하거나 질병을 치료할 수 있도록 효용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웨어러블 기기는 병원/의료 서비스와 연계됨으로써 의료적 효용을 제공할 수도 있다. 애플의 플랫폼 헬스키트는

23andMe, FDA의 판매 금지 명령 그 이후: 심사 요청, B2B 그리고 해외 진출

23andMe, FDA의 판매 금지 명령 그 이후: 심사 요청, B2B 그리고 해외 진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개인 유전 정보 분석 (PGS) 의 선도 기업 23andMe가 질병 위험도 예측을 포함한 분석 서비스를 재개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미국이 아닌, 영국입니다.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23andMe는 지난 12월 2일, 영국에서 개인 유전 정보 분석 서비스를 £125 (=$195.63)에 제공하기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의사를 거치지 않고 개인 소비자에게 직접 ‘Direct-to-Consumer’ 방식의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며 승승장구하던 23andMe가 작년 11월 FDA로부터 판매 금지 명령을 받은지, 거의 1년 만입니다. 구글의 공동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의 아내, 앤 워짓스키가 창업한 것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구글 벤처스의 막강한 재정적인 후원을 받으며 개인 유전 정보 분석의 시대를 공격적으로 열어가고 있던 23andMe. 작년 11월 기준으로 23andMe는 $99 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각종 질병에

[칼럼] 디지털 헬스에 대비하려는 젊은 의사에게 보내는 편지

[칼럼] 디지털 헬스에 대비하려는 젊은 의사에게 보내는 편지

본 칼럼은 청년의사에 제가 기고한 글입니다. 원글은 여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지면에는 분량 때문에 요약된 글의 원래 버전을 올려드립니다. == 필자는 현업에서 디지털 헬스케어와 관련된 연구개발을 담당하고 있으며,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최근에는 관련 책을 내기도 했다. 이러한 활동을 하다보면 가끔 MD 선생님들, 주로 젊은 선생님으로부터 연락을 받을 때가 있다. 며칠 전, 필자의 책을 읽었다는 한 레지던트 선생님께서는 메일을 통해 ‘IT 기술과 의료 기술의 융합에 따라 변화들이 빠르게 일어나는 상황에서, 과연 의사로서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가’ 하는 질문을 하셨다. 사실 이러한 질문을 적지 않게 받는다. 이번 기회에 필자가 보낸 답장의 요지를 지면에 옮겨보려 한다. 일단 MD 선생님께서 이러한 질문을 하신다는 것

Foundation Medicine, 점차 확대되는 암 유전체 의학

Foundation Medicine, 점차 확대되는 암 유전체 의학

Foundation Medicine은 현재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암 유전체 의학의 아이콘 중 하나이자, 일반 환자 대상으로 암 유전체 테스트를 최초로 상용화 한 기업입니다. 전 세계 관련 기업들로부터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는 이 Foundation Medicine은 미국에서 암 환자 대상의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차근차근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유전체 분석이 세계적 암 표준 치료법인 NCCN 가이드라인에 포함되는가 하면, 미국의 의료 보험사는 FoundationOne 테스트에 의료 보험을 적용하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Foundation Medicine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FoundationOne 테스트를 받은 환자의 장기 예후 추적을 통한 비용효과성을 증명하여 보험 적용을 더 확대하려 하고 있습니다. 또한 구글은 전 직원과 직원의 가족들이 암에 걸릴 경우 FoundationOne 테스트를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와

[성공하는 헬스케어-IT 서비스의 조건] 7. 파괴적 혁신: 이뤄낼 것인가, 당할 것인가?

[성공하는 헬스케어-IT 서비스의 조건] 7. 파괴적 혁신: 이뤄낼 것인가, 당할 것인가?

성공적인 헬스케어-IT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파괴적 혁신을 고려해야 한다. 파괴적 혁신 이론은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교수가 그의 저서 ‘혁신 기업의 딜레마 ((The Innovator’s Dilemma)에서 주장한 것이다. 그는 기업이 이뤄내는 혁신을 존속적 혁신 (sustaining innovation)과 파괴적 혁신 (disruptive innovation)의 두 가지로 설명했다. 파괴적 혁신이 일어나는 과정 존속적 혁신은 주류 시장에 있는 기업이 주력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선시켜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더 높은 가격에 이를 판매하고자 하는 전략을 말한다. 이렇게 하다 보면 성능이 시장에서 요구하는 것을 초과하여 고객이 정말 필요로 하는 것 이상의 복잡한 기능이 추가되고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지기도 한다. 결과적으로 일부 소비자들은 활용하지 않는 고기능, 고품질의 제품이 출현하게 되는 것이다.

MD앤더슨과 MSK 암센터, IBM Watson의 진료 정확도를 공개하다

MD앤더슨과 MSK 암센터, IBM Watson의 진료 정확도를 공개하다

IBM의 수퍼컴퓨터 Watson은 2012년 미국의 퀴즈쇼 Jeopardy! 에서 인간 챔피언 두 명을 압도적으로 이긴 이후로,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진출 분야 중의 하나가 바로 의료, 특히 암 진료 분야였습니다. 특히, Watson은 세계 최고의 암 병원인 뉴욕의 Memorial Sloan-Kettering Cancer Center (MSKCC)와 2012년 3월부터 폐암에 대해서, 그리고 MD 앤더슨과 2013년 10월부터 백혈병에 대해서 최적의 치료법을 도출하기 위한 연구에 돌입하였습니다. 이러한 연구가 진행된 이후, 드디어 올해 ASCO (미국임상암학회) 에서는 MSKCC와 MD 앤더슨의 연구자가 Watson의 암 환자 진료 정확성에 대해서 발표하였습니다. 참고로 ASCO는 임상 종양학과 관련된 세계에서 가장 큰 학회 중의 하나로, 국내 종양내과 선생님들도 암 치료를 위한 최신 지견을 접하시기 위해서 이

[칼럼] 애플의 헬스키트, 의료혁신의 신호탄 될까

[칼럼] 애플의 헬스키트, 의료혁신의 신호탄 될까

*본 칼럼은 제가 청년의사에 기고한 칼럼입니다. 원문은 여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청년의사에 제 칼럼은 한 달에 한 번씩 연재됩니다.  디지털 헬스케어는 최근 큰 변화와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아이폰의 출시 이후로 스마트폰이 대중화됨에 따라 이와 연동되는 스마트 의료기기와 웨어러블 디바이스도 눈부시게 발전했다. 이러한 헬스케어 플랫폼들 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애플의 행보다. 애플은 헬스키트라는 플랫폼을 내놓으면서 기존의 의료 시스템과의 통합까지 노리고 있다. 새로운 운영체제 iOS8에 헬스키트가 기본적으로 탑재된다고 발표한 것이다. 애플의 이 플랫폼은 외부 개발사들의 각종 헬스케어 기기에서 측정된 데이터를 통합 관리할 뿐만이 아니라, 실제 의료서비스까지 연계시키겠다는 큰 그림을 보여주고 있다. 스탠퍼드와 듀크대학병원에서 헬스키트를 통한 만성질환환자 관리에 대한 파일럿 테스트를 하는

[성공하는 헬스케어-IT 서비스의 조건] 6. 의료용인가, 건강 관리용인가?

[성공하는 헬스케어-IT 서비스의 조건] 6. 의료용인가, 건강 관리용인가?

***본 칼럼은 제가 플래텀에 연재한 글입니다. 원글은 여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의료와 헬스케어 서비스의 성공요인을 따질 때 빼놓을 수 없는 요인 중의 하나가 바로 규제이다. 기본적으로 헬스케어 서비스는 사람의 건강 및 생명과도 관계되는 분야이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 사업화를 위해서 규제 당국의 엄격한 기준을 충족시켜야 하며, 정해진 절차 및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이에 관해서는 서비스 기획 단계부터 해당 서비스를 의료용으로 만들 것인지, 아니면 단순 건강 관리용으로 만들 것인지를 잘 구분해야 한다. 이는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어떤 부분은 법에 의해서 아예 서비스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혹은 관련 정부 기관의 엄격한 규제 승인 절차를 거쳐야만 판매 가능한 경우도 있다. 의료용과 건강

스탠퍼드와 듀크 대학병원, 애플 HealthKit 시범 활용 시작!

스탠퍼드와 듀크 대학병원, 애플 HealthKit 시범 활용 시작!

애플은 최근 HealthKit의 의료 활용을 위해서, 스탠퍼드 의과대학 메디컬 센터와 듀크 대학 병원에서 파일럿 테스트를 실시할 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스탠퍼드에서는 HealthKit를 소아 당뇨병 환자의 혈당 수치를 추적하기 위해서 사용하고, 듀크에서는 암 환자와 심혈관계 질환 환자들의 혈압과 몸무게 변화를 트레킹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애플은 지난 6월 2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WWDC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아이폰의 새로운 운영체제인 iOS8에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HealthKit와 어플리케이션인 Health가 기본적으로 탑재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세계 최대의 IT 공룡 중의 하나인 애플이, 드디어 헬스케어 및 의료 분야로 진출하겠다고 발표한 것입니다. 이 발표에 따르면 HealthKit는 헬스케어 관련 개발자들을 위한 플랫폼이며, Health 앱은 일반 사용자들을 위한 일종의 대쉬보드 어플리케이션이라고 알려졌습니다. 이 HealthKit와 Health를 통해서

애플 워치, 헬스케어 웨어러블의 게임 체인져가 될 것인가?

애플 워치, 헬스케어 웨어러블의 게임 체인져가 될 것인가?

드디어 나왔습니다. 오랫동안 시장에서 iWatch 로 통칭되며, 소문이 무성했던 애플의 스마트 워치가 드디어 공개 되었습니다. 지난 9월 9일 캘리포니아의 쿠퍼티노에서 열린 특별 행사에서, 애플은 화면 크기가 4.7인치로 커진 아이폰6, 그리고 5.5인치의 더 큰 사이즈의 ‘아이폰6 플러스’과 함께, (iWatch가 아닌) ‘애플 워치’라는 이름의 새로운 카테고리 제품을 공개한 것입니다. 애플 CEO, 팀 쿡은 애플 워치를 발표하면서, 소매를 걷어부치고 양손을 번쩍 들면서 (그 손목에는 애플 워치가 채워져 있었습니다)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관객들도 그야말로 기립 박수를 보내며, 오랫동안 기다려온 애플의 스마트 워치를 환영했습니다. 이 애플 워치는 2015년도 초에 판매될 예정이며, 가격은 $349 으로 책정되었습니다. 키노트 중 양손을 번쩍 들며, 기립박수에 답하는 애플 CEO 팀 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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